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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댕 부리 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186회 작성일 18-12-2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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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댕 부리 새

 

석촌 정금용

 

 

 

무섭게 펄럭이는 검은 그림자

소용돌이치다 솟구친 굴뚝 바깥 먹빛 아우성

 

서풍에 휩쓸려 떠난 갈까마귀 떼

 

황사바람 몰아 서편 벗어나

죽지 당겨 수륙만리 길을  동으로 돌아 

 

차지한  허공 가득

검댕 부리 새

 

검댕뿐인 날개로

우중충한 잿빛몸짓 서슴지 않아 뼈도 없는 무른 것들이


스스럼없이

쪼아대는 탐심에 검은 부리로

안간힘써 숨길 휘저어


청정했던 옥색 허공이

언제부터 숙주가 되어 노을까지 파 먹혔나

 

흰 나비는

춤으로 꽃에 문을 따는데

때 묻힌 날개로 가뿐 숨길마저 막아서려는지

 

메케한 검댕부리 날 세워

 

아무 데나

주저 할 줄 모르다


동풍에 쫓길 때까지  

마냥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1-03 15:57:17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춥기는 하지요 미세먼지는 날으지요
오늘도 못생긴 얼굴 가리긴 싫지만 가리고 캑캑 거리고 다녀야 할것 같습니다
정석촌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해를  마감하는
두루마리  끝자락에 이르른  년말

가실 줄 모르는  메케한 기색이 끝도 갓도  없이 달겨듭니다
선아2님  감기 조심하셔요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철새들의 세상 한 켠에
또 하나의 힘든 세상에 보이는듯 합니다.

미세 먼지도 그렇고 예기치 않는 추위도
검댕부리 날 세워 철새처럼 몰려 옵니다

심오한 시상에 깊이를 헤아려 봅니다
건필과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황사바람타고
덧없이  끝도 없이  떼지은 행렬

목을 파고들어  콕콕 찍어대는
초미세먼지는  너무나  뾰족한  검은 부리 새

년말 태평하시옵기를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날엔  검댕부리 떼로 몰려와 들판을 먹칠하며  누비드만
인간들 들판에 무슨  조화를  부려 집만 빼곡히 들어선 뒤로는 검댕부리 한 마리
볼 수가 없네요.  어디서 불길하게들 우글거리는지... ㅎㅎ *^^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 보리밭에
새까맣게  몰려든  갈가마귀 떼

살짝  무섭기도 했던    한 겨울  진풍경이었었지요^^
돌멩이 던져  쫓던ㅎㅎ
고맙습니다
석촌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밤중에 슬며시 다녀가셔 못 뵈었내요

바지게로 하나가득  세밑 성찬도  마련하셨고요^^
푸짐도 하셔라ㅎㅎ

최경순s시인님  내년 복을  넉넉히 송두리째  받으소서
고맙습니다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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