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1,801회 작성일 15-07-21 19:14본문
김영선
빨간걸 보니 수 일 전이었겠구나
노란꽃 한 다발 놓였다
믿기지 않는 어떤 이가
이 경계와 저 경계를 확인하고 갔겠구나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7-24 17:03:15 창작시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팔삭동이님의 댓글
팔삭동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멋집니다 나문재님
개인적으로,
1연의 (빨간걸)을, (삽 자국 남은걸) 혹은 (내일 모레면 일어날 풀잎들) 이라고 해도 본문 못지 않을듯 싶습니다
추천!
안희선님의 댓글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올 1월에 세상을 뜬, 동생의 무덤자리가 꼭 그랬답니다
경계 사이를 서성이던 내 발자국도 그렇고..
그 빨갛던 자리엔 지금, 파릇한 머리털도 솟아있을 거 같네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
하늘은쪽빛님의 댓글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나 절제된 언어로..독자로 하여금 사유의 폭을 넓히시는..나문재시인님,
잘 감상하고 갑니다...^^
시후裵月先님의 댓글
시후裵月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잘 감상합니다 내공 깊은 시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팔랑이는 콩잎님의 댓글
팔랑이는 콩잎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문재시인님과 김영선님이 동일인 이신가요?^^
선연하게 빛깔이 다른 빨강과 노랑이
이생과 저쪽 생의 경계를 야속할 만큼 선명하게 그어 놓고 마네요.
살아 있음과 죽는 것은 종이의 앞뒤처럼 너무나도 가깝게 밀착하고도
또한 영원히 다른 것을 이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