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을 가볍게 밟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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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20회 작성일 19-01-02 05:44본문
땅을 가볍게 밟는 이유
한 발 한 발 천천히 내어 딛자
땅이 단단한 응집을 풀어주며 날 반겨줍니다
서로서로 손 잡자, 오솔길 되니
세상의 온갖 동물에게 등을 내주며
편안케 걷게 합니다
돌계단도 나무 구축물도 없이
가장 순수한 언덕길 되니
내가 가던, 오던 이유를 묻지 않고 보내줍니다
단단했던 식은 용암의 과거를 밝힐 필요 없이
그 위에 온유한 마음으로
꽃피고 잔디 자라게 허용하니
내가 밟고 걷는 길은
내 싫어하는 돌부리도 깊게 숨어
구불구불 오솔길 맨땅
난 그 흙냄새에 반하여
그 땅을 가볍게 밟고 있어요
댓글목록
cucudaldal님의 댓글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땅을 사뿐이 밟아가는 소리가 들려요.. 맛살이 시인님. 감사합니다.
맛살이님의 댓글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난해 생각 없이 달리기만 했었나 봐요
이제는 조금 속도를 줄여 여유를 찾아볼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쿠쿠달달 시인님!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더불어 함께 살아가매 있어
가장 필요한 게 온유일찐데
콕 집어 시어로 쓰셨습니다
온유함이 내재되어 있다면
아량의 꽃이 휘~날리게 되어
모두에게 행복바이러스 로
삶속에 훈훈한 정 샘솟게 해
아름답고 싱그러움 선사하는
이른 아침 산책 길 같겠지요
인생길 구불구불 열두구비를
돌고 돈다 해도 혼자가 아니라
그대 온유함에 도달점 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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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살이님의 댓글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산책길 온유로 귀결시켜 주셨습니다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꿈길따라 시인님!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땅을 가볍게 밟는 이유가
알콩달콩 아름다워요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맛살이 시인님
맛살이님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아2 시인님
아름답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