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가 뭐래도 돼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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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248회 작성일 19-01-03 15:58본문
나는 누가 뭐래도 돼지 편/ 추영탑
정동진에 가서 날 새우고도 돼지 한 마리
못 건진 사람들
정신 가다듬자마자 곱창집으로 달려가 돼지를
경배한다는데
얼마 전에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도
개, 돼지를 뭇 국민의 반열에 끼워넣으려다
툭 떨어져 코 다치는 불상사가 있었다는데
앞으로는 또 돼지비계가 비싸질 전망이라
합죽선 하나만 쥐어주면 돼지의 위풍당당도
가히 선비라 따를 자가 없을기라
비록 구정물에 길고 뭉툭한 코를 집어넣고
노랑부리저어새처럼 내두르는 풍경은 떠
올리지 마시라
그 정도는 사람이나 돼지나 잠시 충전 중이었으니
흉될 거야 뭐 있으랴
죄지은 돼지 하나 없는 돼지 누대의 삶
철학을 모르는 것처럼 먹고 철학을 아는 것처럼
잠자는 철학도들이여
,
그만큼 돼지를 학대했으면, 이제는
꺼풀 진 눈동자 깊고 굽이굽이 도는 장도 깊어
그 또한 허공을 나는 비선 같아서
돼지를 돼지답게 모시자는 게 사람 된
도리가 아니겠냐는 나만의 말씀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은 제목부터 빵 터졌습니다 추영탑 시인님
난 철학까지는 모르고
맹세는 할수 있어요
누가 머래도 돼지 품속에 안겨서 살아 갈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돼지 품 속요?
좀 징그럽긴 하지만 따뜻할 겁니다. 그 많은 새끼들을
다 품어 키우는 걸 보면요. ㅎㅎ
올 한 해는 돌아가시는 돼지가 한 마리도 없었으면.... ㅎㅎ 선아2 시인님! *^^
cucudaldal님의 댓글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불쌍한 돼지 편이 되셨네요.. 감사합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불쌍한 돼지 편 들다가 감기 걸렸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쿠쿠달달 시인님, *^^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돼지를 돼지답게 모시자는 게 사람된 도리가 아니겠는가//
명언이요
황금 돼지 100마리 택배 했더니 그럴 줄 알았어요
앵커가 어데 갈려고요 못 말려 ......
혼자 보기 아까워서 모두 마을 회관 마이크 잡았겠네요 ㅎㅎㅎ
가까운 거리라 2등으로 왔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기에 혼나고. 있습니다. 좀 쉬어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