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죽어도 눕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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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235회 작성일 19-01-05 10:01본문
- [나무는 죽어도 눕지 않는다] /천헌옥
문명의 이기, 깔끔한 도로포장, 시꺼먼 연기,
가로변 나무들은 그렇게 아파서 신음하다
말라 죽고 있다. 그러나 아파도 눕지 않는다.
호흡이 곤란해 지고 수분을 받을 수 없어
때로 하늘에 대고 소리치고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향해 소리치고 때로 달리는 쇠붙이를
향해 소리 치지만 아무도 듣는 이 없이 나무는
그렇게 혼자 아프지만 눕지는 않는다.
마지막 한 이파리마저 떨어져 죽어도 나무는
눕지 않는다. 베임을 당하고 땔감으로 뽀개어져도
나무는 눕지 않는다. 나무는 결코 눕지 않는다.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의 강인함이 흠씬 배어 있는 시속에
머물다 갑니다
인생만세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몫의 대왕 이지요
나무를 보면 항상 서 있기만
하지요 누우면 흙이지요
강한 메시지 오래 머물다 갑니다
천헌옥 시인님
시를 잘 모르지만
메시지 있는 시가 저는
매력적 이더군요
감사합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네 인생도
한 점 부끄럼이
하늘 우러러 볼 수
있는 삶으로 산다면
얼마나 좋겠냐 마는
하루에도 몇 번
얼치락 뒤치락이며
네가 이래서 이모양
그러니 문제는 너야
하와에게 전가 시키듯
우리 삶이 곧지 않아
늘 신은 자연을 통해
일반계시로 반성케 해
예술가의 예리한 칼로
해부되어 선포케 하네요
그런 이유로 시 쓰는데
자부심 갖고 매의 눈으로
세상속에 선포한다는 맘
너무 중요한 위치라 싶어
삶에 향그런 좋은시 쓴다면
얼마나 멋지고 아름다운지
늘 염두하고 있는 마음이라
시를 통하여 많이 이들에게
영향력 있는 시에 찬사보내며
님의 시향 널리 휘날리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