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싹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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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517회 작성일 19-01-06 09:24본문
빛이 싹이 되어
석촌 정금용
풍등 하나 켜도
시끄럽기 짝 없는 세상
빛인지 불인지
누가 저지른 불장난인지
어둠도 밝음도
끝없는 미몽에 싸여
씨 없는 사실을 들킬까 봐
해와 달이 번갈아 번을 서는 허공은
무시로 바뀌는 유리성 안에 빛 기르는 양식장
어두워야 돋아나는
뿌려진 씨앗들
타버린 잿더미에서 비밀을 익히느라
시린 눈 떠보는 빛 아기들
빈둥대던 구름도 한 몫 하느라
흐려졌다 밝아졌다
밝기를 가늠해
여린 아기별은 흩뿌려진 별 밭에서
푸른 씨눈을 깜박여
한기가 기를 쓰는
언 보리밭에 흙에 업혀 포릇하게
고개 가눈 햇순도 보인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끄러운 세상!
봄의 기운처럼 추위 속에서도 새로운 싹을 준비했으면,
시인님의 소망처럼 좋은 일들로 채워졌으면 합니다.
휴일 가내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별처럼
새로운 별들이 태어나지 못하는
해와 달은 환해도 씨없는 수박ㅎㅎ
그래서 더 잉태에 연연하는가 봅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끄러운 세상속에서도
한기를 머굼고 태어나는 보리순
그래도 한가닥 희망을 보시고 싶으신거지요
잘 보고 갑니다 정석춘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두워야 잉태를 기대 할 수 있는
척박 속에서 움트는 생명의 속성
찬란한 빛 해와 달이 감추었지만 누설된
무서운 사실ㅎㅎ ... 하릴 없어 파고 듭니다
선아2님 고맙습니다
석촌
cucudaldal님의 댓글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정석촌 시인님 정말 풍등하나 달기도 무서운세상 고운시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짱하게 드러나야 직성이 풀리는 문화
하지만 잉태는 **
비밀스러운 고요한 밀약^^
cucudaldal님 곱게 읽어주셔 고맙습니다
석촌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선
첫 인사를 드립니다 꾸벅
새해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
가득하셔요^^
공짜로 보아서 좋은 시
시 공간을 꾸짖어
현실을 밟아
희망을 주시네요
항상 읽으며 느낀것이 있습니다
여러 좋은 시인님도 계시지만
책으로 나와야지 여기에
올리시면 진짜로 아까와요^^
진심입니다
정석촌 시인님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돈수하고 맞절 드립니다
반갑기 그지없습니다마는 왠 풍선을 그리 많이 가져오셨나요^^
한 개만 두시고 두루두루 나눠 가지십시다ㅎㅎ
부엌방님 고맙습니다
석촌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난날의 통증이 가셔진 지금은 그래도 살 만합니다.
과거를 비추어 지금을 보면 내일의 싹이 보일테지요.
꿈과 희망이 꿈틀거리는 기해년 한 해를 응원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년 초에 듣는
반갑기 한량없는 말씀입니다**
현덕시인님 보이진 않지만 봄을 마련하는 햇싹들의 분주함이
눈에 선합니다
부디 아름들이 소나무처럼 청청하시기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붉은선님의 댓글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나 좋은시어로 감동하고 갑니다~
좋은시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러 편 저도 감상했지요
붉은선님 시편 ㅎㅎ
함께 즐겨보십시다
이 푸짐한 시마을에서 풍성풍성하게요**
석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