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을 노리는 창(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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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570회 작성일 19-01-08 13:28본문
무의식을 노리는 창(槍) / 김 재 숙
기억의 들목에 서면
녹아내린 과거의 시간은
캔버스 안 선명한 형색을 드러내고
사유(死有)는
죽음과 억눌린 욕망이 걸쳐진
길고 나른한 해안가를 걷는다
개미 떼
나뭇가지
모서리*
풍경은 *달리의 시간을 여기로 당기고
그는
이미 의식의 공간을 벗어났다
한때
시간의 창(窓)에 걸린
나비는
25번의 경계를 뚫자
기억
끝에 달린 왜곡의 창(槍)
을 던진다
무의식을 향해
무섭다.
*기억의 지속/살바도르 달리 (초현실주의 화가)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감으로 치닫는 무의식은
어쩌면 은유로 펼치는 시상과 밀통할 수도 있겠습니다
풍경속에 묘사되는 것 것에요
석촌
붉은선님의 댓글의 댓글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현실 속에 끄집어 올린 무의식은 언제나 진실한가를 생각했습니다
기억은 자꾸만 한쪽면만 보고 있는 건 아닌지.....
정석촌 시인님 시상과 밀통할 수 있게 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실바도르 달리의 그림을 보지 않고서는 이해 하기 힘들겠다 싶었어요
열심히 찾아서 보니 조금은 이해 하는것도 같다는 생각을 그냥 해 봅니다
황량하기 그지 없는 해안선
녹아내리는 시계하며.....
악몽을 꾸고 나면 무섭죠
아뭏든 제 나름대로 잘 보고 갑니다 붉은선시인님
붉은선님의 댓글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아2님 그림까지 찾아 보셨다니 깊이 감사 드립니다~^^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에서 기억은 왜곡되어 저장 될 수 도 또한 무의식을 지배하는 깊숙한 곳에 나쁜 기억이 저장 될까봐 두려워 합니다. 나쁜 기억을 넘 오래 가져가는 바쁜 버릇이 있어요
선아 2님 봐 주셔서 많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