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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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6건 조회 1,020회 작성일 19-01-15 07:06본문
눈동자
석촌 정금용
호수가 잠든 그곳
소용돌이치던 열정이 쉬는 데
창唱이라면 가슴을 후벼
풍경이라면 너무 빼어나
가을이 송두리째 담겨
차갑게 식은 옥색 항아리를 보니
익힌 불가마가 이글거리느라 얼마나 아팠던가를 까맣게 잊게끔 해
어미들은 모두 그렇게 서러웠던가보다
찌를 듯 쏘아보는 화살에 꽂혀
헤쳐 나올 수 없는 늪
장작 불꽃 너머 빨려들 듯 마주친
단발머리 바알간 얼굴에서 비치던 두 개의 별빛
작은 방 안에 어머니 비추다 일렁이던 등잔불
성긴 풀밭 아래
뭐든 비치는 깊은 우물 속
시울 안에 호수가 산다며?
빠져보니 알겠더라고, 얼마나 깊은 곳인지
찰나에 뭘 담았다 비웠는지
설說 만 무성했지
제각기 겪은 일이라 종잡지 못해
가만히 거울 속을 들여다봤다
여전히 모를
시울에 깃든 의미를 찾아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정석촌 시인님
세상 가장 슬픈 곳 다녀갑니다
모든 곳 중 눈동자에 다 존재 하는 듯합니다
아침 일찍 기분 좋은 시 또
베껴 갑니다
감사합니다
종종 들려도
이해해 주셔요
즐거운 하루 되셔요^^
해석 못해도 이해해 주십시요
정석촌 시인님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동자의 섬세함으로
아름다운 시
잘 보고 갑니다 정석촌시인님
cucudaldal님의 댓글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정석촌 시인님.. 첫연이 참 끌어댕기네요... 눈동자 잘 읽었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동자가 너무 맑습니다
한없이 빨려드는 글에 머물다 갑니다.
호수만큼 맑은 눈!
눈동자에 하늘거리는 호수가
천상천하 같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엌방님, 선아2님, cucudaldal님, 두무지님
누구나 지닌 마음에 거울같은 검은 눈동자 속에는 망라된 여러 찰나들이
별처럼 박혀 반짝일 겁니다
제 나름의 의미로요
고맙습니다
석촌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시울에 깃든 일렁임들 입시울에 빙긋 서립니다
여전히 모를 시울의 의미에 매달려 있고,,,,
습작생으로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습작중입니다
짓다 부수고 , 썼다 고치고,
고쳐서 다시 되작거려 서로 바꿔 읽어보시죠**
고맙습니다
석촌
꿈길따라님의 댓글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대 향그런 시향에 이 밤 시 한송이 피워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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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창 속에 머문
시울마다 맘속에 슬어
피어나는 시의 향그럼
삶의 여울목 지나
한 곳에 밀물되어 들은
심연의 깊은 못 골마다
때론 열망의 불꽃
피어나던 그 소용돌이
애~써 삼켜 버리었던
그 옛날 일렁이는
마음 속에 희로애락이
물결쳐 출렁이고 있다
이아침 고인 심연에
다시 일렁이고 있는 마음
첫사랑의 향기롬 이런가
수정빛 해맑음으로
반짝이는 그 두 눈동자
진정 첫 사랑이었다고
그대 심연에 고인물
흘러흘러 호수가에 피어
연리지로 피어난 향그럼~`"***
꿈길따라님의 댓글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울마다 어리는
그대의 눈동자
이 밤 별빛 속에
쏟아져 내려오는
그리움의 향그럼
서걱서걱 낙엽
밟히는 발자국에
그대 오는 소린가
밤새 회오리바람
휘모라 쳐 되어도
그대로인 호숫물
할켜간 상처위에
기억들이 하나씩
몰려 오고 있구나
심연의 깊은 못에
그대 향기로 핀다"`~***
꿈길따라님의 댓글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사랑이어라/은파 오애숙
아~ 긴 밤
그대의 소야곡
가슴에 물결쳐
휘날리는 그대의 향
그리움이련가
아~ 이밤
사랑도 낙엽따라
강물따라 흘러 갔건만
그대의 향그러움
그리움이련가
아~ 서걱서걱
밟히어 오고있는
그대의 눈동자 속에
흩어진 기억 하나씩
몰려든 호숫가
아~ 아하~
젊은 날의 추억들
잔별들의 빛 속에서
호숫가에 물결치는 건
사랑, 사랑이어라
***
꿈길따라님의 댓글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잠시 그대의 [눈망울]에 슬어
아름드리 사랑의 향기로 피어 드렸습니다
늘 건강 속에 시향의 향그럼
휘날리어 휘파람 불어 나래 펴 소서
은파 오애숙 올림-"~***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꿈길따라님
너무 과용하신 것 아닙니까 ㅎㅎ
선물 보퉁이가 너무 푸짐해서요 , 주변과 나눠야 할 듯 합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울에 깃듯 의미...
호수가 말을 합니다
그 심연으로...
거울은 그 깊이를 모르지만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라봉 수확은 소담하셨나요
새큼한 맛이 예까지 성큼 다가섭니다 ㅎㅎ
잠든 호수를 건드리시니 물 무늬도 퍼져 나가고요
백록시인님 고맙습니다, 깨워주셔서요^^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번 빠지면 평생을 갇혀야 하는 늪,
올문지 덫인지 저 세상까지 끌려갈 그런 눈빛을 보았습니다.
여기서요. ㅎㅎ
석촌시인님, 조심하시라요. ㅋ *^^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표면은 호수인지라
화살인지 불꽃인지 가늠할 수 없는 물속을 어찌 압니까^^
한 번 꽂히면 절단 날 뿐 이지요ㅎㅎ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