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겨울 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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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15회 작성일 19-01-18 09:57본문
어두운 겨울 화신
새벽에 뜬 별도 먼지로 뭉개는
미세한 입자들의 반란을 보라!
아침 여명에 햇살도 혼돈의 세계로
출근길 차들은 비틀비틀
산들도 코를 막고 엎드려 있다
거대한 사막처럼 일순 황폐한
황갈색으로 포장된 숨 막힌 세상
심장을 압박하는 입자들이
서해 중국어선처럼 창칼을 겨눈다
언제쯤 이곳을 떠나려는지,
싫어도 끄덕 않고
수척한 모습은 생기도 없다
아침 햇살도 누런 치자 빛 속에
태양을 짓밟은 대륙의 탕아들 앞에
한국산 연탄 굴뚝이 숨을 겨를뿐이다
계절에 순환마저 마비시킨
지구에 씨줄 날줄도 무력화한,
무덤덤한 뚝심에 기질을 보여주듯
그러나 어떤 상업적인 목적도 없다
순간에 초토화돼버리는 삶의 공간
수많은 탄저균보다 무서운 세력 앞에
현대판 판도라 상자 같은 파장을
첨단무기로도 막을 수 없어
가끔 체면치레 주의보만 내린다
평소에 부르던 귀하신 분 애창곡처럼.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생활 깊숙이 파고든 미세먼지
정말 걱정입니다
미세먼지때문에 감기도 더 극성을 부리는것 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세먼지가 우리의 생활을 위협하는 것 같습니다
각별히 건강에 유의 하십시요
감사 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공을 온통 차지한 갈까마귀 떼
서풍타고 동으로 내달려 혼돈에 빠뜨리는 무뢰한들
여간 고통이 아닙니다**
마스크 꼭, 챙기셔요 ^^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공에 이름모를 정체가 세상을
괴롭히는 모습 입니다.
겨우내 건강하게 잘 지내시기를 빕니다.
감사 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함박눈으로 하늘의 축복이 있어야 할텐데요.
이겨울도 가물어서 큰일입니다.
큰 마음으로 큰것을 걱정하시는 시인님의 마음을 읽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길요.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 황사가 장난이 아닙니다
어떻게 할 수도 없는 처지라서
안타까움을 적어 보았습니다
주말 평안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