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과 기억력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721회 작성일 19-01-23 06:42본문
기억과 기억력
석촌 정금용
밤은 한 발짝 앞선 내일이기에
어둠속을 더듬어 어제를 돌이키는 초점을 찾아
내일이 지켜보는 백지 안을 빼곡히 채워 주변을 놀라게 해
극찬이 띄운 푸른 구름을 타거나 선망의 소문을 탔다
늘 앞을 보지만
뒷걸음을 서슴지 않아
기억만큼 부활을 꿈꾸는 것도 드물어
내일을 기약 할 뿐 미래를 기억하지 못 했다
방금을 포함해
어제와 지난날을 생각하느라 망각의 덫을 피하기 어렵자
숨겨왔던 야심찬 눈으로
난독亂讀 이 키운 힘의 파장을 겨냥해
지독한 고독考讀 에 빠지고 말아
옛길 더듬는 연어처럼 돌아와
뇌리의 빛 따라 손끝에서 되살아났다
그만큼 틀어박힌 어둠 속에는
글눈 틔우는 길눈이 살아
오밤중에 너도나도 찬물로 낯을 씻는다
잠이 확 달아나게
당기느라
기억은 늘 힘이 필요해
댓글목록
cucudaldal님의 댓글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정석촌 시인님 글눈이 틔어 길눈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감사합니다. 제 삶의 이정표를 주셧네요.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지러운 글이 눈에 띄어
길눈이 트이셨다니 신호등처럼 붉어졌습니다**
글눈은 제 이정표이기도 하답니다^^
cucudaldal문우님 고맙습니다
석촌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억과 기억력
가슴으로 읽힙니다 정석촌 시인님
치매 예방이나 할려고 뛰어 들었다가
머리 지진만 얼만지 기억도 안납니다 ...
잘 보고 갑니다
정석촌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진이라니요^^
시를 읽고 쓰는 마음은 그 자체가 깊은 우물물이 아니라 할 수 없으니
졸졸 흐르다 담기겠지요***
선아2문우님 고맙습니다
석촌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억의 저만치는 지나간 시간의 통찰이 아롱거리지요.
시간은 그 아롱거림을 왜 자꾸 멀리 더 멀리 떨구려 드는지요
옛기억은 이제 아물거릴뿐입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달의 밝혀진 이면같이 휑해도
기억은 귀환성을 전제로 태어난 운명이기에
누군가의 옛것에만 천착하게 마련인가 봅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억은 현재의 상황,
기억력은 과거에 일 같습니다.
기억은 집중력이나 어떤 힘이 모아져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좋은 기억으로 가는 삶,
마음도 따라야 가능할 것은 생각 입니다.
깊은 내용에 좋은 교훈 얻고 갑니다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과거를 기억할 뿐
늘 기억은 미래를 알 수 없지요... 모르니까요**
회귀본능만 물씬거리죠ㅎㅎ
고맙습니다
석촌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억은 바다이고 기억력은 등대 불,
오밤중에 포구로 인도하는 그 불 빛,
그 불 빛이 꺼지지 않도록 두뇌를 풀가동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함께 구령맞춰
거친 풍랑을 헤쳐 나가보시죠ㅎㅎ
포구에는 불멸의 등대가 여전하리라 보입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억은 망각이 있어야 그 힘을 발휘한답니다
뇌의 메모리가 그 한계지요
자주 잊어버리는 지혜
ㅎㅎ
엉뚱한 말만 늘어뜨렷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백록시인님
그래서 망각의 덫에 풍덩 빠뜨렸지 뭤니까ㅎㅎ // 정신 좀 차리라고요^^
호되게 아팠을 테지요, 기억이란 녀석**
고맙습니다
석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