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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반은 늙고 반은 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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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0회 작성일 19-02-0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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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반은 늙고 반은 젊었다



한쪽 구석에서 조용히 과자를 먹고 있는 소녀와
두 다리를 포개어 길게 통로 쪽으로 뻗은 채 조용히 엄지손톱을 앞니로 깨물고 있는 소녀를 번갈아 보다가
나는 생각한다

나의 반은 늙어가고 반은 여전히 젊구나

패를 떼고 있는 노름꾼처럼
이쪽인가, 저쪽인가
잠깐씩 망설일 때마다 해가 바뀌었다

이제 나는 아무것도 묻지 않고 아무에게도 대답하지 않는다

어느 날

삭풍에 떠밀려오는 구름처럼

사랑이 온다
사랑이 갔다

사랑이 왔다
사랑이 간다

그러니 이제 반은 늙고 반은 젊게 살자
그럼 나의 반은 먼저 죽고 나머지 반은 다시 반으로 나뉘어 또다시
반은 늙고 반은 젊을 것이다

노파가 밀고 가는 낡은 유모차에 실린 늙은 개도 생각이 깃든 눈으로 공허의 양면을 응시하고 있다

길게 이어진 아파트담장길 모퉁이에서 과일장수가 겨울의 차가운 햇살을 다듬는 동안 그의 젊은 아내는 비닐 천막 안에서 뜨거운 바람을 썰고 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2-10 14:36:04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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