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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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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8회 작성일 19-02-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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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문*

도골


여보게
오랜만이야
자네 이름 써주었던 나일세

팔순에 큰 수술 받고
백 살이 넘었는데도 멀쩡하구만
속병은 들지 않았는가

사시사철
밤낮으로 받던 눈길도
예전같지는 않을테지

새문안길 넘어와서
생일날 만난 게 엊그제 같은데
서대문은 사라지고 무상하구려

돌아가는 사정으로 봐선
자네 이름 석자에 날개 달기는
아직 먼 일인 것 같네

기대 접고 이 땅을 뜨던가
폭설이 덮어주면
마술처럼 사라지게나

동님문으로 당당히 설 때
친일이니 친미니 녹여버리고
그곳에서 만나세


* 독립문 : 구한말 독립정신을 높이기 위해 1896년 독립협회에서 세운 문으로 서울시 서대문구 현저동에 있음.
               1979년 금화터널 공사로 인해 원래 자리에서 70m 떨어진 지금의 자리로 옮김.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2-10 14:44:54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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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cucudaldal님의 댓글

profile_image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골시인님 첫 연에 진짜 써주셨어요? 아니면 은유? 시가 사랑이 넘쳐요. 애국의 사랑이, 속병은 들지 않았는가? 애절한 맘이 느껴져요. 감사합니다.

도골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직접 썼으면 160살가량 될터인데,
역사적 사실입니다. 그 당시 잘 나가던 사람이 썼대요.
.괴물 같은 돌덩어리 잡고 오랫동안 끙끙 앓다가 이 정도 나왔는데
좋게 봐주시니 고맙습니다. 역사는 반복되고 정신차릴 자들은 따로 있는데, 참 그렇습니다. 일일시호일(매일 매일이 좋은 날), 어제 본 영화제목입니다. 편안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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