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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불렀던 이름을 보낼 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65회 작성일 19-02-06 22:55

본문

오래 불렀던 이름을 보낼 때  

 

 

향을 태웁니다

   ​

골방으로

창고로

아파트 쓰레기 모둠터로


잠시 우리 곁에 머물다 떠나가는 것들로

쳐서

 

십 년 쓴 감자칼

칠 년 살은 벤자민 화분

오 년 쓴 선풍기

책이여

편지여

이름이여

 

어제라는 도매금

학생부 군위 명단에 올려

 

잠시

언제나 입술이 떨며 사랑했던

친구의 이름 앞에서

 

미류나무 밑에서 가랑잎 흩어지는

소리도 인기척인 줄

시간이 온전해지도록 

널 기다렸는데

무엇이 우리를 이다지도 갈라놓았는지

귀띔조차 받지 못한 채

되돌리려 하지 말 것


미류나무 아래  

아름다운 거기 그 자리까지


향을 태웁니다

 

이 보시게들 잘 가게

눈물 나게 즐거웠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2-10 15:08:50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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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활속에 정이 남아 있는 아끼던 물건들
향불 속에 소천하는 모습 입니다

물건들도 새로운 모습으로 깨어나기를
함께했던 지난 날이 생각의 깊이를 아련하게 합니다
건필을 빕니다.

cucudaldal님의 댓글

profile_image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무지 시인님 감사합니다. 영원히 갈줄 알았던 친구인데 누군가 그러데요. 연락하지 말라고 거기 있는 게 아름다운 거라고
감사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cucudaldal 님

설명절 즐겁고 행복 하셨습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항금 돼지 타고 보내드리는 전송을 해야지 뒤돌아 보지 않고
갑니다

애틋한 시에 공감 합니다  이 세월 동안 수없는 친구와 가족 친지
모두 그리 보냈지요  보이지 않는 추억 만이 내 안에 남아 있답니다
잘 감상하고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쿠쿠달달 시인님!~~^^

cucudaldal님의 댓글

profile_image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영숙 시인님 감사합니다. 시 쓰는 것이 갈수록 힘들어집니다. 이 곳에서 시를 쓰시는 시인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건필하시고 좋은 저녁 보내셔요.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는 새로운 만남보다 보내야 하는 아픔이 더 흔하게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보이지 않아서 물어보면 요양소나 아님 영이별이니 말에요
이제는 감기도 앓지 말아야 하는데 합니다
항상 건안 건필하소서 쿠쿠달달 시인님

cucudaldal님의 댓글

profile_image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선아시인님 진정한 찬구는 부부이고 그것도 잘 맞을 때이고 어차피 혼자가는 인생. 감기조심하시고 건필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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