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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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마詩人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71회 작성일 19-02-07 06:55본문
추락
이 해의 나뭇가지는
참, 모질게도 나뭇잎을 떨구었다
무한히 올라오던 수분이
이제는 모자르다고 짐작한 터였다
그렇게 나뭇잎은
이리
저리
휘날리다 불그스름하게 물든 대지 위에 불시착했다
나뭇잎은,
더 이상 숨을 쉴 수 없었다
떨어질때 부터 시작된 갈증을 해소할 방법이 없었고
나뭇가지는 한 번도 밑을 내려다 보지 않았다
몇 일
날이 풀려 따사로웠던 햇살 덕에
바짝 말라버린 그의 시신 위로
보랏빛 황혼이
덜컥
걸터앉아 머문다
아주 오래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2-10 15:11:22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이 해의 나뭇가지는
참, 모질게도 나뭇잎을 떨구었다
무한히 올라오던 수분이
이제는 모자르다고 짐작한 터였다
그렇게 나뭇잎은
이리
저리
휘날리다 불그스름하게 물든 대지 위에 불시착했다
나뭇잎은,
더 이상 숨을 쉴 수 없었다
떨어질때 부터 시작된 갈증을 해소할 방법이 없었고
나뭇가지는 한 번도 밑을 내려다 보지 않았다
몇 일
날이 풀려 따사로웠던 햇살 덕에
바짝 말라버린 그의 시신 위로
보랏빛 황혼이
덜컥
걸터앉아 머문다
아주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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