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지났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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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566회 작성일 19-02-07 11:42본문
입춘 지났으니 /추영탑
봄을 다시 만날 적에 버들강아지 파르르
노란 솜털도 보겠네
겨울이 남긴 남루는 누가 수거하는가
겨울과 봄 사이를 이어주는 고무줄은
누가 팽팽히 당기고 있는지
그 세월 참 부질없다, 속절없다, 헛기침도 커질
행랑채, 섬돌 틈에
노랗고 하얀 민들레 거처가 환해지겠네
빈궁이 자랑이었으므로 밟히고 밟혔다 일어서는
한 치쯤 땅만 파고들던 민들레 살림도 펴 보겠네
공회전만 하던 온열,
눈곱만큼 남았으나 언제 또 손톱내밀
시샘으로 남은 꽃샘,
그 고비마다 찾아 줄 봄볕,
모서리와 언저리만 돌던 행보가 가속 붙겠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입춘이 지나고 노년은 허물어지듯
아쉬움에 연속 입니다.
곳곳에 수면 연장을 거부하는 뉴스를 볼 때마다
늙는 다는 것도 죄인처럼 느껴 집니다.
봄은 기침소리 한번 할 때마다 가까이
저도 시골 텃밭 일 준비에 삼월 초순을 예비하고 있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무지님 설 잘 쇠시고 복 많이 받으셨는지요?
어제 글 한 편 올려놓고 바쁜 일이 생겨 출타했다가 이제야
얼굴 내밉니다. 답이 늦어 죄송합니다.
춘래불사춘에 세월 가는 것만 탄하고 있습니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봄을
기다리는 심정으로.... 감사합니다. 다시 강화도로 들어가시나요? *^^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설은 편안 하셨는지요
봄이 한걸음 더 다가옴을 느낌니다
3연에 푹 빠져 보다 정신 차리고 나갑니다
선말난세에 어느 사대부가의 댓돌위에서 마당을 한바퀴 휘~돌아보듯이,,,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이라고 써도 쓰는 것 같지 않고, 글을 읽어도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는 군요.
어떤 생각에 빠지다 보면 넋이 나가버린 듯 자신마저 망실하는
경우가 있나 봅니다.
설을 잘 보내셨지요? 감사합니다. 주손 시인님! *^^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그곳은 남쪽이라 벌써 봄빛 찾아오니
민들레 버들강아지 바지가랭이 잡고 아장 걸음
만물의 소생, 봄은 좋아라 ......
시인님의 고운 시에 취해 봄 나드리 나왔습니다
잘 감상하고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황금 돼지 타고
소망을 성취 하십시요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영숙 시인님! 설 즐겁게 보내시고 안녕하신지요?
요즘 시인님께서는 저하고는 반대로 자주 글을 올리시는군요.
저 한테는 그렇지 못할 사정이 좀 생겼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사세요.
입춘이 지났으나 아직은 겨울, 언제 봄다운 봄이 찾아올런지... ㅎㅎ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맞이 준비에 한창이신 추영탑 시인님
꽃샘바람이 엄청 불고 있는데
어디 가서 돼지껍데기에 막걸리 드시고 계시나 봅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십니까?
선아2 시인님께선 한 살 더 드셨으니 얼굴은 이뻐지고, 마음은 더 숙성해지고
몸매는 더 을씬해지고, 활츠에 탱고에, 좌로 세 바퀴
우로 두 바퀴... ?
돼지껍데기에 막걸리는 애껴 두었다 춤 끝날 즈음에 드십시요. ㅎㅎ *^^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입춘이 지나가다
공연한 장독 얼부풀게 할 요량인 듯 합니다
새해 만사가 신통 대길하시기바랍니다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석촌 시인님께 안 보이는 세배 드렸습니다.
사는 일이 쓰는 일보다는 조금 더 중요하므로, 가끔 이 빠지 듯
자리를 비우곤 합니다.
한 살 더 먹는다는 게 한 꺼풀 파고가 높아진다는 뜻도 되겠습니다. ㅎㅎ
문운 대통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