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모습 다른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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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606회 작성일 19-02-07 14:10본문
같은 모습 다른 표정
석촌 정금용
어찌 했거나
조촐하게 차려진 차례 상 앞에
다투던 어제가 말쑥해져 한 해의 마디를 떡국에 담아
형제들이 시립해있다
소탈한 버릇은 여전해
부리는 투정을 감싼 온기는 살가워도
흘린 몇 마디는 가시돋아 나팔관을 맴도는 메아리
내면은 쉽사리 달구어지지 않아
언뜻 비치는 표정들
외모로 다듬어진 다른 생의 모습들
핏줄은 구름 닮아
뭉쳐졌다 뿔뿔이 흩어지는 조각구름
나름에 공백 찾아
가깝고 먼 고속 컨베이어 벨트에 다시 옮겨 실렸다
마음 한 자락이 물컹하게 담긴 보퉁이도
객지로 함께 떠났다
모처럼
분초를 다투지 않는 인사와 이별이 즐비한
본디를 찾은 톱니바퀴들
자동화된 어느 시스템에
끼일 부품들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명절 건안 하셨는지요
우리네 설날 여늬 자화상같은 정경 잘 보고 갑니다
석촌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다는 게 늘 그만그만하지요
새해 첫 매듭을 잘 지으셨기를 기대합니다
주손문우님 필운 풍성하십시요**
석촌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석촌님
설명절 복 많이 받으시고 제가 복조리 택배 해 드렸는데
아직 안 열어 보셨나요?
우리의 고유 명절의 가족 모임의 요모 저모의 모습
적라나 하게 묘사 하고 있습니다
공감 속에 끄덕여 보며 머물다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행보 되시옵소서
정석촌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복조리 선물에
하회탈처럼 밝아졌습니다
은영숙문우님 가내 두루 온화하옵시길 기원합니다**
늘 건안하시옵고요^^
석촌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같은 모습 다른 표정
어쨋거나
기가 막히게 잘 그리셨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정석촌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아2문우님
멋진 활약**
소담한 나날 되시옵길 기원합니다
석촌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은 필수^^
고향의 설날은 말을 하여도
짠하고 보고만 있어도
짠하고
모퉁이로 돌아가는 차도
짠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석촌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퉁이 돌아가는, 돌아가는 차도 짠하다는
찡한 울림이 시적 정서가 아닐런지요**
부엌방님 "건승, 다복 " 전공필수 하시기 바랍니다
석촌
cucudaldal님의 댓글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그렇죠 명절은 잠시 부품이탈인데 즐거웁지가 않고, 어릴때는 엄청 좋았는데 음복할때 그 노오란 계란때문에. 또 즐거운 명절이 찾아올거예요. 쉬니까. 감사합니다. 정석촌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랗게, 산뜻하게
고명으로 올려진 란면을 기억하시는군요**
유년기엔 명절보다 즐거운 게 있었을까요^^
cucudaldal님 소나무처럼 청청하시기 바랍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핏줄은 구름처럼 흩어졌다가
어느 날 반갑게 조우하는 모습입니다
설 날 떡국을 차려놓고
형제들의 담소가 펴져 나가는 아름다운 순간을
<시> 속에 느끼게 합니다.
늘 톱니바퀴 같은 여정에
따스한 정 많이 간직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좀 게으름을 피다 이제 들려 봅니다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올해에도
풍성한 결실 이루시기 빕니다
가족분 모두 태평 다복하시기 소망합니다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뭉칠 때는 콘크리트 같고 흩어질 때는 모래알 같은
절대로 한 가지 꿈으로 살아갈 수 없는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살아보면 알게 되는 교훈잊요.
설 잘 지내셨지요? *^^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맑았다 흐려졌다
날씨 닮은 것이 피붙이들 아닐런지요**
올 한해도 무릇 태평하시기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석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