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위한 관습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관습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614회 작성일 19-02-10 12:50

본문

아이들을 위한 관습

 

 

 

 

전구 뚜껑을 열면 정전기가 쏟아졌다

흔들어버린 샴페인의 코르크를 여는 것처럼

 

 

양조장의 아이들은 오크통을 굴리는 놀이를 했다 아빠는 아이들을 혼내지 않고 겨울이면 오크통을 쪼개 장작으로 했다 이게 우리들의 겨울이야 전구를 만지면 손 델 것 같은 뜨거움 에디슨의 가장 큰 실패는 전구에 쿨러를 달지 않은 것쯤으로 하자 붕괴되는 손 손이 없어도 미성숙한 와인을 젓는 일쯤은

 

 

감전된 손에서 오크향이 났다 전구를 흔들어 열은 탓이었다

 

 

어린 술을 찾는 손님이 너무 많았다 거절하는 일은 아이들의 숙제였고

 

 

왜 팔지 않겠다는 아이들에게 화를 내는 것이오 당신은 그 마차의 바퀴를 떼 굴릴 수도 있었소 당신은 장작 없이도 겨울을 날 수 있고

 

 

아 전구에 들은 술을 사고 싶은 것이오? 혀를 포기할 각오가 필요할 텐데

 

 

이맘때쯤의 축제를 위한 것이오 어둠을 수식하는 전구들이 아주 많이 필요하고

 

 

아빠는 술을 만들고 아이들은 골방에서 전구를 조립했다 이런 공식; 머리카락이 옷에 스치는 정전기와 증기를 뿜는 열병으로

 

 

그러므로 차가운 전구를 만들기로 했다 어? 이건 여전히 여전한 꿈일 뿐이라고 우리 미래 얘길 당연하다는 듯이 당연하게 하는 건 그만하자고 죽은 엄마는 그렇게 말했을 것 같은데

 

 

아이들의 장래를 위해 어린 술을 팔아넘기는 그런 저울질은 그만둡시다

 

 

처음부터 등가는 없었고

 

 

등가와 아주 닮은 비슷한 규율만이 남았을 뿐이라고

 

 

축제 뒤에는 독살 당한 사람들이 속출했다

 

 

전리품처럼 서 있는 전봇대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2-12 18:03:23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Total 6,186건 3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6046
열화 熱花 댓글+ 6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1 07-26
604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0 07-25
6044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0 07-25
6043
잔 닦으며 댓글+ 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 0 07-25
6042
보라 백서 댓글+ 5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1 07-24
604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0 07-24
604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 0 07-24
6039
붕어 한 입 댓글+ 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 0 07-23
6038
돌꼇 댓글+ 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0 07-23
6037
앨리스 I 댓글+ 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0 07-23
603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0 07-22
603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 0 07-22
603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 0 07-22
6033
가죽나물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 0 07-21
603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 0 07-21
6031
저녁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 0 07-21
6030
깜박거리다 댓글+ 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 0 07-20
6029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 0 07-20
6028
山行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 1 07-20
6027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 0 07-20
602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 1 07-20
602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 0 07-20
6024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 1 07-20
6023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1 07-19
6022 느지막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 0 07-19
6021
해변에서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 0 07-19
6020
후리소리 댓글+ 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 0 07-19
6019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 0 07-18
601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 0 07-18
6017
불면(不眠) 댓글+ 1
색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 0 07-18
601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 0 07-18
6015
옥수수 댓글+ 2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 0 07-18
601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 0 07-17
601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 07-16
6012
나쁜 사람 댓글+ 5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 0 07-16
6011
러브버그 댓글+ 6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 1 07-16
6010
삼다도 댓글+ 4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 0 07-16
600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 0 07-16
6008
변검술 댓글+ 1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1 07-15
6007
검은 달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 0 07-15
600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 0 07-15
600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 0 07-15
600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 0 07-15
600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 0 07-14
6002
악몽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 0 07-14
6001
하수구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 07-13
6000
굿일 댓글+ 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 0 07-13
5999
이미지 댓글+ 1
느지막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 0 07-13
5998
산울림 댓글+ 2
소리소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 0 07-13
5997
7월 장마 댓글+ 5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 1 07-13
5996
물이 튈 게다 댓글+ 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 0 07-12
5995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1 07-12
599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 0 07-11
599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 0 07-11
599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0 07-11
5991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 0 07-11
5990
하얀 나비 댓글+ 1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 0 07-11
598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0 07-10
5988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 1 07-10
598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0 07-10
5986
장 보는 날 댓글+ 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 07-09
5985
뜨거운 손 댓글+ 1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 0 07-09
5984
나비 화공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 0 07-08
598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 0 07-08
5982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 0 07-08
5981 느지막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 0 07-08
5980
열대야 댓글+ 4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 1 07-08
5979
가족사진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 0 07-08
5978
하루에 댓글+ 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 0 07-07
5977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 0 07-0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