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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한 관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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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617회 작성일 19-02-10 12:50

본문

아이들을 위한 관습

 

 

 

 

전구 뚜껑을 열면 정전기가 쏟아졌다

흔들어버린 샴페인의 코르크를 여는 것처럼

 

 

양조장의 아이들은 오크통을 굴리는 놀이를 했다 아빠는 아이들을 혼내지 않고 겨울이면 오크통을 쪼개 장작으로 했다 이게 우리들의 겨울이야 전구를 만지면 손 델 것 같은 뜨거움 에디슨의 가장 큰 실패는 전구에 쿨러를 달지 않은 것쯤으로 하자 붕괴되는 손 손이 없어도 미성숙한 와인을 젓는 일쯤은

 

 

감전된 손에서 오크향이 났다 전구를 흔들어 열은 탓이었다

 

 

어린 술을 찾는 손님이 너무 많았다 거절하는 일은 아이들의 숙제였고

 

 

왜 팔지 않겠다는 아이들에게 화를 내는 것이오 당신은 그 마차의 바퀴를 떼 굴릴 수도 있었소 당신은 장작 없이도 겨울을 날 수 있고

 

 

아 전구에 들은 술을 사고 싶은 것이오? 혀를 포기할 각오가 필요할 텐데

 

 

이맘때쯤의 축제를 위한 것이오 어둠을 수식하는 전구들이 아주 많이 필요하고

 

 

아빠는 술을 만들고 아이들은 골방에서 전구를 조립했다 이런 공식; 머리카락이 옷에 스치는 정전기와 증기를 뿜는 열병으로

 

 

그러므로 차가운 전구를 만들기로 했다 어? 이건 여전히 여전한 꿈일 뿐이라고 우리 미래 얘길 당연하다는 듯이 당연하게 하는 건 그만하자고 죽은 엄마는 그렇게 말했을 것 같은데

 

 

아이들의 장래를 위해 어린 술을 팔아넘기는 그런 저울질은 그만둡시다

 

 

처음부터 등가는 없었고

 

 

등가와 아주 닮은 비슷한 규율만이 남았을 뿐이라고

 

 

축제 뒤에는 독살 당한 사람들이 속출했다

 

 

전리품처럼 서 있는 전봇대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2-12 18:03:23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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