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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라는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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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5건 조회 500회 작성일 19-02-10 23:01

본문

기억이라는 다리

사이언스포임


 

강은 흐르는 물줄기

어제의 물은 흘러가고

오늘은 새로운 물이 흘러도

한강은 한강이고, 금강은 금강이네

강은 흐르는 물보다 틀이 먼저인가 보다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나는 생각한다

내 몸을 이루는 세포도 수없이 바뀌어

예전과 지금의 나는 다른 몸일 텐데

여전히 나인가

나는 틀보다 내용이 먼저인가 보다

 

기준은 마음대로 바뀌고

나의 인식은 습관의 벽 앞에 있어

기억이 벽이 될까 두려워

어제, 오늘, 내일을 이어주는 단 하나의 다리

기억!

 

*테세우스 배의 패러독스처럼

나를 정하는 것은 너무 혼란스럽다

세상 모든 것은 어제와 같은 것이 없는데

어쩌면 기억 때문에

변하는 나를 몰라보는 것이 아닐까















*테세우스 배의 역설: 아테네의 영웅 테세우스가 타던 배를 보전하는 과정에서 세월이 흘러 손상된 부분을 하나씩 교체하는데

                              이 때 결국 모든 부분을 다 교체하면 그것은 테세우스의 배가 맞느냐는 것과 심지어 교체한 옛 것을

                              버리지 않고 모아두었다가 다시 똑같은 배로 조립하면 어느 것이 진짜 테세우스의 배인가라는 패러독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2-12 18:07:42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풀섬님의 댓글

profile_image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의 모든 것은 어제와 같은 것이 없는데
기억 때문에 변하는 나를 몰라본다...
좋은 말씀 잘 듣고 갑니다.
사이언스포임 시인님
감사합니다*^*^

사이언스포임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풀섬시인님,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생각해 보면 변하지 않는 것이 없는데 나의 사고는 때때로 관성에 젖어서
변화를 느끼지 못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을 바라보면서 묵시적인 명제를 던져 놓고
역으로 그  명제의 답을 찾아내는 속에는
기억이란 이 틀의 흐름을 꿰뚫어보면서
짚어내는 시심이 한없이 깊습니다.

사이언스포임 시인님!

사이언스포임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군가는 말했지요, 기억이 아니라면 우리는 오로지 현재만 살거라고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다리가 기억이지만 이 기억 때문에 우리는 많은 새로움을
놓지고 있지 않나하는 생각입니다
없어서는 안되는 기억이 변화의 적응에 방해가 되는 아이러니입니다
힐링 시인님 감사합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물을 좋아하십니다
다리는 기억하지요
스친 인연은 강물에 비유하셨네요
정이 느껴지네요
즐거운 한주되시길요
사이언스포임 시인님^^

사이언스포임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물은 흐르는 것을 볼 수 있지요, 우리모두 흐르는 세월 속에 있는데
흐름을 보지 못하니까요,
들러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부엌방시인님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도 어제의 물이 아니듯이
우리들의 생각도 자꾸만 자라기에
기억이라는 다리로 연결되어 있을뿐
어제는 추억의 전시물이 되겠군요

가끔 뒤돌아 보면 어제와 다른 내가 있음에 깜짝 놀라기도 해지던걸요

잘 보고 갑니다 사이언스포임 시인님

사이언스포임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은 변화들이 모여 어느 순간 큰 변화의 순간을 맞는데
변화가 작을때는 잘 못느끼지요, 기억과 새로운 변화의 딜레마입니다
감사합니다, 선아2시인님

사이언스포임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합니다, 제행무상,
습관과 기억은 꼭 있어야함에도 벽이 되기 쉬운것 같습니다
주손시인님, 감사합니다

러닝님의 댓글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래된 친구 만나서 이야기 해 보면
같은 사건을  두고 서로 다르게 기억하는 걸 보고
자기가보고싶은것만 보고 자기가 기억되고 싶은 쪽으로 기억하고
있구나라고  결국 자기합리화쪽으로 기억하고 있는 
 기억의오류에 대해 놀랄때가 있더군요
  좋은글 잘보았습니다  사이언스포임시인님!!

사이언스포임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지요, 기억이라는 것도 각자가 다 다를테죠
러닝시인님 어느 것이 진짜 테세우스의 배일까요?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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