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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이파리 끝이 녹음을 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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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92회 작성일 19-02-14 00:40

본문

<청송 이파리 끝이 녹음을 찔렀다>

샛바람 거친 시대의 한복판에 서서
이정표가 너무 많아 갈 길을 잃었다

사람은 없이 소란한 기계만 즐비한데
톱니바퀴 사이에 낀 손가락을 잃었다

발가벗겨져 나동그라진 가난한 영혼이
신문지 한 장 걸치고 정처없이 걸을 적

옆구리에 작은 청송 하나 살갖을 찌르니
그 자국에 미미하나 아련한 녹음을 찾았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2-17 16:24:45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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