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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꽃은 다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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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562회 작성일 19-02-14 08:29

본문

항암중인 아내가 손거울을 찾았습니다 접시처럼 받쳐 든 거울 위에 수분 잘 빠진 오이지처럼 마른 짝가슴은 제쳐두고 밤새 자기를 떠나간 머리칼을 줍고 또 줍다가 기습처럼 건강한 아이들을 걱정했습니다 그러려니 하다가 차라리 웃고 말았습니다 꽃이 지는 걸 지켜보는 일은 참 웃기는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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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중인 아내가 손거울을 찾았습니다 접시처럼 받쳐 든 거울 위에 수분 잘 빠진 오이지처럼 마른 짝가슴은 제쳐두고 밤새 자기를 떠나간 머리칼을 줍고 또 줍다가 기습처럼 건강한 아이들을 걱정했습니다 그러려니 하다가 차라리 웃고 말았습니다 꽃이 지는 걸 지켜보는 일은 참 웃기는 일이었습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2-17 16:27:27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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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cucudaldal님의 댓글

profile_image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파랑새 시인님 힘내셔요. 머리카락이 빠져서 엄청 가슴아프실거예요. 그 속에서 놓을 수 없는 단 하나의 걱정, 자식.
감사합니다.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엄마의 마음은 그리도 애틋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힘내서 치료 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파랑새 시인님

파랑새님의 댓글

profile_image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미의 굽은 등만 보아도 아름답다는 생각을 가집니다.
선아2님~감사합니다.
ㅎㅎㅎ저는 시인은 아닙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누구도 빚겨 갈 수 없으나
투병생활의 버거움속 고충들

심연의 뼛 속까지 스미어 와
휘날려 오고있는 슬픔의 빗물

지인들을 통해 간접적이나마
알고있어 마음 저려 오고있어

사랑의 눈물로 치유 되시옵길
두 손 모아 그 애뜻함 전합니다

어서,어서 속히 쾌차 하옵소서

[꿈길따라]은파 오애숙 올림(미주시인)

파랑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파 시인님!
참 멀리서 날아온 소식
현 문명에도 감사드립니다
저야 며칠 안 된 새내기이지만 은파 시인님 옥고
즐겁게 받아벅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마음에 파아란 안경 쓰시고
긍정의 날개 달아 세파 헤쳐 가시면서
삶속에서 시어 낚아 채어 향필하세요.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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