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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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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9건 조회 654회 작성일 19-02-18 09:37

본문

감 포 / 주 손


저기 봉절리 앞 바다 어디쯤

왕의 수중릉이 있다던가

즈믄해의 세월을 대왕바위는

해풍에 울었더라


감포 넘어가는 길엔

진눈깨비 흩뿌리고

홀 어머니 밥 짓던 소녀

때 맞춰 옥수수를 내민다


海松의 방풍림 오솔길

바닷가의 어부들 노래 소리는

먼 옛날 꿈 같은 이야기

푸른 이끼의 절리는

산 돌처럼 다정한데,


빈 집 늘어선 포구에는

휑한 해풍이 날을 세우고

말 많던 *달의 성은

붉은 불을 품어 웅크리고 있다


토착민의 삶들은

겨울 바람처럼 흩어지고

그래도 파도는 태평양의

품새로 출렁인다


지친 나그네의 허리 아래로

2월의 포말은 허망 하기만

한데,


*월성원자력발전소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2-25 11:44:05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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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바쁘신 걸음 감사합니다
원전 때문에 마을이 쑥밭이 되어 있더군요
좋은하루 이어가세요 쿠쿠달달님^^*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십오년전에 그길을 넘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경치와 감동 한바구니에 담아 나갑니다
먼 훗날 다시 한번 가고 싶은
감포항
감사합니다
주손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사의 설한도 같은
수묵담체로  펼치는  언 것들에  쓸쓸함이  정겹습니다 **
주손님 잘 감상했습니다
석촌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날엔 포항으로 오르기전 꼭 들렀던 작은 미항이었죠
원전 때문에 옛 정취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아쉽지요
마음편한 오후 이어 가시길요!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과 포도인 줄 알았는데 해변이었군요.
어느 골 어디쯤인지는 몰라도 경치가 좋다니

위에 쓰신 시를 들고 한 번 찾아가 보고 싶습니다. ㅎㅎ 주손 시인님,  *^^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포항과 울산 사이에 있는 작은 포구 이지요
요즈음은 길이 좋아 어디서든 하룻길 입니다
여여한 오후 되시길요^^*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포를 처음 들어 [삼포로 가는 길]처럼
가상의 지역인가 찾아 봤더니 주상절리
경관에 지금 입 딱 벌어져 다물 수 없어
덕분에 인터넷으로 관광 잘 하고 갑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왕암의 품이 동해의 포말과 함께 멋드러진 정경입니다
시인의 추억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감사합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적엔 찾아가서 정담을 나누던 포구였는데
지금은 그냥 지나칠 정도의 한가한 항구가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백록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마전 까지 경주에 들렸다가
돌아보고 오는 명소중에 하나가 감포였지요

아련한 옛 생각에 시인님의 글 속에 빠져 듭니다.
저 멀리 태평양이 보이듯 파도 소리가 아직도 요란 합니다
감사 합니다.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셨군요 좋은 여행길 되셨길요
지금은 허무한 포구가 되고 말았습니다
원전 때문에,,,
고맙습니다 두무지님!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 역사의 배경까지 더듬어 올라가서 바라보는
그 세상과 지금의 세상과의 동싱에 바라는
나그네의 소매에 와 닿은 해풍의 을씨년스러운  기운이 무엇인지
짚어내는 지혜의 청청한 목소리!
가슴에 담아두고 살게 합니다.

주손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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