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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는 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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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70회 작성일 19-02-20 14:46

본문

비우는 값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나 도착한 우수리스크, 화장실 이용료 20루블 앞에서 고려인문화관까지 가는 버스비 22루블 우리 돈 400원 정도다 2시간 40분 오는 동안 참았던 것 비우는 비용이 (함경도 농민 13가구가 옮겨와 정착하기 위해, 항일운동에 앞장서서 독립자금을 만들기 위해, 강제이주정책에 중앙아시아로 쫓겨 가기까지 안간힘을 쏟았던) 고려인의 아픈 역사를 찾아가는 비용과 비슷하다니

 

   생각해 보니, 1800년대 조상들이 이곳을 찾아온 이유도 가난을 비우려는 심사였고 오늘 배설을 하는 것도 비우려는 일이니 살기 위해선 먼저 비워야 한다 적당한 값으로 잘 매겨졌다 생각하며 평화롭고 여유로운 이 땅 어디에 소란스러운 마음 하나 비울 곳 있나 찾아보니 인 선생* 값을 정할 수 없다며 그냥 담고 살란다.

 

 

 

  * 인 선생 : 인터넷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2-25 12:23:08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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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싣딤나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우는 값이 참 싸군요. 생이라는 불순물을 버리려면 평생 일한 돈 다 쓰야 하는데...
생각이 깊어지는 시 잘 읽었습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에서 아마도 가장 가까운 거리라 싶은 연해주
저도 그곳에 가려고 했는데 모스크바로 행선지가
바뀌어 갔다 왔던 기억 물결처럼 가슴에 찰랑입니다.

비우는 값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생각하게 합니다.
늘 건강하사 향필하옵기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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