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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촌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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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483회 작성일 19-02-26 11:10

본문

 

 

 

 

 

 

 

 

틈새촌(村) 풍경 /추영탑

어름에 얼음 녹기를 기다렸던 거라

돌과 돌멩이가 말랭이로 잡은 손이 삐끗하여

서로를 꽉 맞물지 못한 거라

작년에 이곳을 점 찍어둔 바 있어

이 자그마한 틈새에 잡초를 데리고 민들레

마실 나선 거라

촌장이 된 민들레, 사실은

계절을 느낀 잡초가 정갈히 몸 씻고

모셔온 윗 손인데, 새집 얻고 보니 틈새가

너무 비좁은 거라

땅을 다시 나누고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벌여 구획을 정리한 거라

봄은 제 살 등분하여 나누어 주듯, 만물이 분가

하고 증여하고 자선하도록 독려하는

계절이라고 법전에 기록이 있는 거라

무질서한 질서를 질서로 내세우고 잠시의

아우성이 뒤섞이긴 하였으나, 다시 평정을

되찾은 일촌(一村), 틈새촌(村) 풍경

지나가는​ 봄바람을 초빙하여

꽃방에 들이고 보니, 급해진 민들레,

다 젖혀 놓고 우선은 사랑이 급한 거라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3-04 18:44:37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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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틈새의 풍경!
지구에 모든 봄소식은 틈새에서 시작 될거라
생각이 듭니다

위대한 틈새, 어느 누구도 광활한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는 않했기에
틈새위 위대함을 글 속에 돌아보게 합니다

틈새를 노리는 마음 건필과 행운을 거머 쥐시기를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빅뱅이지요.
누가 그 돌멩이 하나 건드려 주면 틈새의
풍경은 사뭇 달라질 것입니다.

더 많은 잡초를 거느린 촌장이 되어 있을 겁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민들레 아씨를 모시고 봄 나들이에 세월 가는 줄 모르 십니다
아직도 콩을 즐겨 하시나 봅니다 ㅎㅎ
유유자적 오후시간 유 하시길 빌겠습니다
참! 이번 시 선에 드심을 다시 한 번 감축 드립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콩,  특히 검은 콩,  좋아해서 날마다
콩밥입니다.  ㅎㅎ

날씨가 많이 풀렸네요. 동네라도 한 바퀴 돌기
좋은 날입니다.

축하 감사합니다.  주손 시인님,  *^^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란 민들레가
회색 동그랑땡 추켜든  모양을  볼 날도 머지 않았나 봅니다**

 불이난듯 서두르는 세월이 황당합니다ㅎㅎ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년도 벌써 두 달이 지나갑니다.
글 몇 편 끄적거리다 보니 세월은 벌써 저만큼... 

밟아도 밟아도 일어서서 꽃 피우는 민들레처럼 살 수는 없을까요? ㅎㅎ
감사합니다. 석촌 시인님! *^^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사람은 아닙니다. 선아2 시인님!

세상에 그런 사람이 한 둘입니까?
모두의 욕망이자, 그렇게되길 바라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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