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촌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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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483회 작성일 19-02-26 11:10본문
틈새촌(村) 풍경 /추영탑
어름에 얼음 녹기를 기다렸던 거라
돌과 돌멩이가 말랭이로 잡은 손이 삐끗하여
서로를 꽉 맞물지 못한 거라
작년에 이곳을 점 찍어둔 바 있어
이 자그마한 틈새에 잡초를 데리고 민들레
마실 나선 거라
촌장이 된 민들레, 사실은
계절을 느낀 잡초가 정갈히 몸 씻고
모셔온 윗 손인데, 새집 얻고 보니 틈새가
너무 비좁은 거라
땅을 다시 나누고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벌여 구획을 정리한 거라
봄은 제 살 등분하여 나누어 주듯, 만물이 분가
하고 증여하고 자선하도록 독려하는
계절이라고 법전에 기록이 있는 거라
무질서한 질서를 질서로 내세우고 잠시의
아우성이 뒤섞이긴 하였으나, 다시 평정을
되찾은 일촌(一村), 틈새촌(村) 풍경
지나가는 봄바람을 초빙하여
꽃방에 들이고 보니, 급해진 민들레,
다 젖혀 놓고 우선은 사랑이 급한 거라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틈새의 풍경!
지구에 모든 봄소식은 틈새에서 시작 될거라
생각이 듭니다
위대한 틈새, 어느 누구도 광활한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는 않했기에
틈새위 위대함을 글 속에 돌아보게 합니다
틈새를 노리는 마음 건필과 행운을 거머 쥐시기를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빅뱅이지요.
누가 그 돌멩이 하나 건드려 주면 틈새의
풍경은 사뭇 달라질 것입니다.
더 많은 잡초를 거느린 촌장이 되어 있을 겁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민들레 아씨를 모시고 봄 나들이에 세월 가는 줄 모르 십니다
아직도 콩을 즐겨 하시나 봅니다 ㅎㅎ
유유자적 오후시간 유 하시길 빌겠습니다
참! 이번 시 선에 드심을 다시 한 번 감축 드립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콩, 특히 검은 콩, 좋아해서 날마다
콩밥입니다. ㅎㅎ
날씨가 많이 풀렸네요. 동네라도 한 바퀴 돌기
좋은 날입니다.
축하 감사합니다. 주손 시인님, *^^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란 민들레가
회색 동그랑땡 추켜든 모양을 볼 날도 머지 않았나 봅니다**
불이난듯 서두르는 세월이 황당합니다ㅎㅎ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년도 벌써 두 달이 지나갑니다.
글 몇 편 끄적거리다 보니 세월은 벌써 저만큼...
밟아도 밟아도 일어서서 꽃 피우는 민들레처럼 살 수는 없을까요? ㅎㅎ
감사합니다. 석촌 시인님! *^^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틈새촌을 장악해버린 민들레
누구를 닮은듯도 싶습니다 ....ㅎㅎ
잘 보고 갑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사람은 아닙니다. 선아2 시인님!
세상에 그런 사람이 한 둘입니까?
모두의 욕망이자, 그렇게되길 바라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