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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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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15회 작성일 19-02-28 14:40

본문

목련 난(飛)






저, 

줄기의 근원으로 불어오는 

사내라는 문장이 풍으로 덜거덕거릴 때,

봉오리로 점멸등 점화되는 소녀의 옥골玉骨은 

목숨 하나 꽤 차고 몇 번을 앓던 가슴이다 

  

열병을 앓던 은밀한 내력이 

부풀어 오르는 구애의 입술로 부르르 떨며 

공중을 재단하던 춘색의 밀서로 나부낄 때 

살갗을 내미는 유혹과 고즈넉한 자태는 환생을 꽃 피우는가?


입술 터진 비명으로 

아파했을 저, 지독한 흔들림처럼, 

지금 이 순간 소녀의 가슴이 툭, 툭 터질 테니 

껴묻는 사내의 정욕이 가슴을 파고들겠지


구름판 위로 도움 닫듯 

발끝으로 힘을 주던 필법은 

단아한 가슴으로 환열이 벌창이 된다 

정신이 혼미해지는 사이로 범람하는  

참따랗게 휘젓는 미개의 세상 바깥으로 뻐근해진 소녀의 꿈이 난(飛)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3-04 18:53:17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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