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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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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65회 작성일 19-03-04 15:39

본문

달콤한 부음

그들만의 묵시적 동맹이라 했다
간혹 눈이 짙게 내린다고
동맹이 파기되었다고 말하는 이도 있었다
마지막 동거 기간
시샘하던 동물성의 격렬한 몸짓이
식물성인 동맹자의 통점 자극을 끝으로
묵시적 동맹의 굳건함을 보란 듯 과시한다

공중부양을 꿈꾸는
길을 잃지 않으려는 가난한 주머니에게는
공중을 더듬어 지나야 하는
신기루의 시간이기도 했을
얼음의 문장이 물러난 자리

사라진 청춘과 다시 만나는
낭만적인 달콤한 부음을 받는다

휘파람 소리처럼
남풍에 꽃이 피었다는 소식이
삼색비단이 섞인 만장을 펄럭이며
맨발로 명랑한 조문길에 오른다

봄이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3-13 11:19:46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만장을 갈기갈기
만신창이라  읊조리는  바람의  몽니도

봄의 알러지에  붉은 환부를  또렷이 드러냅니다
한뉘시인님  치료부탁드립니다
석촌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세한 불청객을
객사 시켜야 하는데 워낙 기습적이라
속수무책 그저 스스로 입막음만
할 뿐입니다
입가리개도 엄청 고가라ㅠ
숨 안쉬고 견디다.. ㅎ
황사에 호흡 유념 하시어요~~~
바람불어 좋은 날은
옛말ㅠ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란 황사가 만장처럼 펄럭 입니다
조금은 힌든 데 인내로 버텨 봅니다.
달콤한 부음,
좋은 시 감상하고 갑니다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황사로 인해
봄이라는 단어가 흠뻑 뒤집어 쓴
먼지로 시야가 흐립니다
봄과 가을 그 파랗던 시림이
한 껏 그립기도 한
건강 유념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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