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한 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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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526회 작성일 19-03-04 20:44본문
웃음 한 칸 / 김 재 숙
나무 그늘이 들여다보는 동안
퍼덕이다 가라앉는 파장을
강(江)은 조용히 받아 안았다
생각보다 물속은 무거웠고 무섭기까지 한
푸르스름하게 덜러 붙는 물의 떼거지를
가까스로 게워내며
죽음이 흔드는 대로
허우적댔다
이상했다 분명
아니어야 하는데 나와 같은 것이
우르르
막힌 숨의 창을 두드리며
살고 싶다고
삶 속으로 다시 걷고 싶다고
강(江)의 표면을 기어 나오고 있었다
습지인가
축축한 진흙에 씨앗을 묻었다
물에 가라앉는 알찬 것만 골라
이리저리 밟아 묻고 툭 털어냈다.
욱신거리는 삶을 토닥이며
어느 날 싹을 틔울 발아기에
희끗희끗한 웃음 한 칸
누울 자리로.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의 향기가 피어나는 시향에
젖어 날개 쳐 올라 찬사 올리며
그대 시향에 슬어 시 한 송이
피워 빚어 올려 드리겠습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대의 시향의 향기속에/은파 오애숙
가슴에서 오묘한 진리
삶의 향그럼이라 말해요
시 [웃음 한 칸] 통하여
화~알짝 피어 손짓하는
그대 향기 삶에 활력되어
춘삼월을 활활 타오르는
활화산으로 아름드리 피어
생명참의 콧노래 휘날려요
사노라면 때로는 심연속을
뒤엎고 흔들어 놓을 때 있어
숯덩이로 범벅 된 심상속에
서슬퍼런 날선 죽음의 사자
날름거리며 유혹하고 있어
자칫 늪에 빠져 허우적이나
다행히도 실오라기 빛줄기
날개쳐 가슴으로 다가와서
입맞추는 내님의 메아리에
눈 뜨여 소망의 옷 붙잡고
다시 일어나 하늘빛 향기로
숨고르게 쉬며 휘파람 불죠
가슴에서 오묘한 진리는
삶의 향기라 메아리치기에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웃음 한칸 만들기 위해 그리도 험한 세파를 견디어 내는가 봅니다
웃음 한칸 옆자리에 제 웃음도 발아시켜봐야겠습니다
붉은선 시인님
붉은선님의 댓글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준비 되어있습니다 언제든지요~~
찾아봐 주셔서 깊이 감사드리며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선아2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욱신거리는 현재의 삶을 토닥이며
봄을 향해 싹 틔울 발아기와 웃음 한칸,
자연도 삶 속을 다시 일어서고 싶다고
어딘가 미소처럼 고개를 드는지 모릅니다
시향이 참 곱고 정결하시다는 느낌 입니다
건필을 빌어 드립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한 올이
실타래째 풀려
봄을 울컥울컥 게워 낼 기미가 농익어 갈 듯합니다ㅎㅎ
석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