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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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7건 조회 740회 작성일 19-03-06 07:19본문
윤슬
석촌 정금용
즐비한
한강변에 물비늘
하나로 보았던 뭉텅이진 물고기 떼
갖고 싶어 매달렸던 별 무리
훔치고 싶어 빌었던 쏟아진 보석 알
햇살에 성깔 부려 마구 흩어져버린 유리파편
처음 눈 맞춘 열흘도 덜 된 아기의 또릿한 눈매
지하철로 철교 넘나들다 보았다
버스에 얹혀 나룻목을 건너다 보았다
창공에서 가로 자르면 모두가 한 눈에 뜨일
서울 한 복판을 가로질러
호랑이 허리를 질끈 동이다
부딪히는 수평선을 파고들다 삼투압에 뒤섞인
짠물과 단물이
한 무리 져 노을에 빨려들어
서쪽 낮은 땅거미에 물린 갯물의 붉은 혀
봄이 건네는
궤짝의 밑창을 떠받드느라
물과 빛의 범벅이 된
나무랄 데 없이
크나큰 한 마리다
윤슬은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빛이 어둠을 집어내는 순간
솨라라 솰라라이 물결쳐오는
환희의 싱그럼 날개쳐 가슴으로
휘파람 부는 아름다운 메아립니다
창공에서 우주를 향한 윤슬
코리아 억겹의 한 날려 버리고
한 덩이 되어 열방을 향해 빛내길
학수고대하는 바람 속에 두 손 모둬요
춘삼월 우주삼라만상의 원리 속
사윈들녘은 파라란히 보릿내음 속
휘파람 불고 있으나 갇힌 창 안에서
북녘의 어둠 언제 빛이 집어 내 윤술되련가..
시인님의 윤슬 심연에 슬은 맘으로
박수 갈채! 찬사의 추천보내는 맘 속
내 님께 가슴으로 한 덩어리 되게 하소서
간절함 이역만리 타향속에 두 손 모읍니다.
늘 건강 속에 향필 하시길 바랍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 명/은파 오 애 숙
동방의 빛 연다고 어둑새벽 헤치며
푸른 꿈 뭉개구름으로 화~알짝 피어나
초록빛 희망 안고 남쪽 자유의 윤슬 반짝여
북녘에 휘파람 불며 널따란 잔디 위에 수 놓네
파란 숲의 종달새, 한겨레 향해 나팔 불며
반만 년 역사 속에 타오르는 태양의 기 받아
자유 물결 속에 동방의 빛 밝게 윤슬 되어라
하하 웃으며 잔치 벌어놨다 널 뛰라 노래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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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물결 [윤슬]로 시어 잡아
통일을 향한 맘으로 가슴에 슬어
시 한 송이 빚어 보았습니다. 석촌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두 마리가 아니라
떼로 덤비는 통에 그냥 둘 수가 없었답니다**
윤슬은
까마귀보다 까맣게 몰려들었지요ㅎㅎ
석촌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 의 윤슬 이시에서
강물의 비늘은 고향과 바다로
이끄는 한마리 용 같기도하고요
봄햇살 부서짐 은 갯내음이 나네요
멋난 호텔에 샹들리에 빛같기도하고
모래같아요
저녁 석양 같기도하고
아련한 어머니 품같기도 하네요
아침에 따스한 시 품고 갑니다
정석촌 시인님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날에
누군가의 낚시 곁을 지켜본 적이 있었지요**
파득이는 윤슬이
얼마나 짓궂게 달겨들었던지 잊히질 않았습니다ㅎㅎ
석촌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강의 윤슬 40년 만에 느껴 봅니다
뼈가 굳기 시작할 때 주말이면 강둑에 앉아 반짝이는
물결에 청춘을 실어 보낸 적도 있습니다만,,,
아련한 추억에 젖어 봅니다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석양에 비치는 한강변의
윤슬은 크나큰 물짐승의 얼굴이지요**
쉽게 가시지 않을만큼
또렷하게 다가서는 ㅎㅎ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강 변에 윤슬이 아름답군요
물빛인지, 고기 비늘인지?
가늠이 안 되는 빛에 투영되는 봄 기운을 느낍니다
생각의 깊이가 평소에 무척 곱다는 느낌 입니다.
어딘가에 입가에 번뜩이는 윤슬을 머금고 계시지 않으신지,
오늘도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씨익 웃다가
댓글 새치기로 답니다ㅎㅎ
곱다기 보다 장난기가 넘쳤지요 // 소시 적엔 **
석촌
한뉘님의 댓글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빛을 만난 물ㅎ
반짝거리는 올 한 해
석촌님 문운 또한
그러하시길요~^^
손의 혀가 쏟아내는
빛나는 일상 이시길~
외출 자제 하시구요^^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매연마저
윤슬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한뉘시인님 닮아 詩心의 深淵을 서슴지 않습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으로 모여드는 물방울이 있다면
점점 바다로 흘러 고향에서 멀어져 사라질 겁니다.
그래도 한강물은 물비늘을 떨어뜨릴 만큼 살아있어서
다행입니다. *^^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도꼭지를 책임지는
천만 명이 빨아 삼키는 생명의 젖줄인데 **
윤슬이 없어서야
너무 밍밍하지 않을런지요ㅎㅎ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윤슬로 비친 시향입니다
미세먼지만 걷히면 곧 영롱한 햇살이 윤슬이라는 빛살로 산란할 텐데...
석촌님 덕택으로 희망을 품어봅니다만...
흐려진 한강으로 봄빛이 수놓을
그 윤슬이 그립습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햇살의 너털웃음만 그치지 않으면
윤슬은 진실을 실토할 수 밖에 없겠지요ㅎㅎ
백록시인님 한강수가 마르지 않는 한 말입니다**
석촌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도 그 윤슬을 바라보면서 한강철교를
건너면서
분명히 봤어요
봄이 건네는
궤짝의 밑창을 떠 받드느라
물과 빛의 범벅이 된
그 큰 윤슬을요....(*)
잘 보고 갑니다 정석촌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잽싸게
시울의 초점 안으로 당기셨군요**
선아2님의 서울살이는
눈치가 윤슬보다 차원 높은 보배랄 수 있겠습니다ㅎㅎ
석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