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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먹은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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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33회 작성일 19-03-10 07:42

본문

물먹은 그림자

삶이 풀어지는 법칙을
그림자 화석이 가득한 길에서 들었다
시간을 먹고 사는 인간이라고만 생각했다
그저 순하다는 소리밖에 없었다

원색 중 어떤 색도 스며들지 않았다
꿈의 증거를 잡으러 오랫동안 해를 받았지만
홍길동은 따로 있었다
투명은 강요되지 않았다

벽화가 도난 당했다는 신고를 받은
길은 몽타주를 그렸다
가로등은 접착제의 성분을 분석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시간이 해체된 거리일수록 하수구는
더 단단히 잠겼다

의도된 이름들은 낯설지가 않다
낯선 그림자를 볼 수 없는 것이 지금이다
망원경 속에 든 눈들의 아우성이 그림자에
의해 깨졌다는 소문 역시 낯설지가 않다

길 위에는 모두 똑같은 춤뿐이다
그림자들은 길게 팔짱을 낀 채 빈 눈만 뜨고 있었다
숫자로 화석이 된 그림자들이
숫자로 소환되었다
길 위에는 숫자들이 흐른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3-13 11:50:53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속에 거꾸로 된 그림자만 생각하고 있다가
번쩍 눈이 뜨이게 하는 글
몇번이고 다시 보면서
잘 보고 갑니다 대최국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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