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속에서 나를 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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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525회 작성일 19-03-10 08:07본문
지리산 뱀사골에서
멱을 감다가
물 속에서
수경을 하나 주웠다
햇살의 굴절은 이끼의 시간을 따라 가고
탁류의 광포는 여울지나 침잠하고
어둠조차 투명에 착상하지 못한
심연의 아늑한 하얀 자궁
내 색안경을 벗고
하얀 테에
말간 유리알 수경을 썼다
내 유년이 언뜻언뜻(*)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3-13 11:50:53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리산 뱀사골에서 유년의 나를 돌아보셨군요
잘 보고 갑니다 파랑새 시인님
파랑새님의 댓글의 댓글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 유년조차 낯설면
때론 움
투정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아2시인님
베르사유의장미님의 댓글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행복의 파랑새님
좋은 시 잘읽고 가옵니다
님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리며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시고
언제나 신나고 즐겁게 ...
행복하게 잘 보내시옵소서
그럼
멋진 7운 율의 시를
엮어 드리듯 곱고 예쁘게
라랄라
랄라
라랄라
파랑새님의 댓글의 댓글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뜻 유년이
가시처럼 걸리면
하드가 간절히 먹고
싶기도
언뜻 만나는 거도
연유가 있는 듯싶습니다
아름다운 장미시인님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례 화엄사 건너
뱀사골에 이르면 먼 산 풍치에 빠질 것이 아니라**
계곡수에 빠진 수경을 찾아야 할 듯합니다 ㅎㅎ
석촌
파랑새님의 댓글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닥 보이는
시퍼렇다 못해
영혼의 초록색이
마냥 텀벙 뛰어들게 만드는
늘 같은 수온으로 맞아주는
뱀사골 입구에
석촌시인님 무료입장권
맡겨놓았습니다
ㅎㅎㅎ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렇게 능청스러움으로 뱀사골에서 생긴
유년의 시간을 그 수경을 통해서 투사해 보이는
주도면밀함에 놀랐습니다.
그 수경 뒤에 숨겨져 있는 역사는
살짝 뒤로 밀어두고 .............
파랑새 시인님!
파랑새님의 댓글의 댓글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맥질하는 시간동안
잠자리가 제 발바닥 각질에
알을 슬었습니다
올 여름 알 돌려주러 다시
뱀사골 다녀와야 합니다
시간되시면 힐링시인님 초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주었지요
검은 고무 수경 끊어져 버려
노란 애기 고무줄 엮어 쓰고
올갱이도 잡았던 너무차가워 맑아
심장마비 올정도 였지요
쑥으로 유리 닦았던
어머니 품같아 나오기 싫었지요
지금도 이분 가까이 물속에
있는답니다
잘읽고 갑니다
뜻은 잘 몰라서 언 뜬 댓글
쓰기 조심스럽습니다^^
파랑새님의 댓글의 댓글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부실해서 그렇습니다
차츰 선명을 찾아 가는
중입니다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엌방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