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양(止揚)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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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524회 작성일 19-03-12 12:09본문
지양(止揚)되는 삶/ 김 재 숙
손톱 끝에서
이해와관계를 싹 둑 자르고
거품으로 둘의 상관을
뽀드득 씻어 버렸다
더 높은 단계로의 이양은
미궁이 된
고정 된 수입과 지출은
달의 끝을 매번 피해도
서른 아니면 서른한 번째
도주하는 소망이 되고 마는
그리하여 목말라하는
더 나은 삶은
요란한 광고 몇 줄에
본디부터
공약으로만 존재한 텃밭에
주저앉는다
하여
도리어 한층 더 높이
지양되는 정신적 삶이 되고자
그 어떤 것도 바라지 않는
충격의
파고를 예의 주시한다.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법의 서슬이 붉은 뱀의 혀로 구불어질 때
초근목피에 매달렸던
풀잎의 여린 날이 시대를 결국 동강냈지요
하찮은 풀의 힘이지요
석촌
붉은선님의 댓글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갈수록 힘듬니다. 세상은 구불구불 혀로 다 말해 버리고 남는건 없는 것 같습니다
질기게 다 살다, 다 살고 가는 세상을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석촌 시인님~ 꾸벅^^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마디로 쥐꼬리만한 월급으로는
30일이 됬든 31일이 됬던
살기가 어렵다는 이야기 같네요
지양이란 단어가 더 높은 단계로 오르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란 뜻이라면 말이지요
요즘 단어 공부 많이 합니다 ....ㅎㅎ
잘 보고 갑니다 붉은선 시인님
붉은선님의 댓글의 댓글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기 힘든 세상에 뭉쳐 가지 않으려고요 정신을 고양시켜서......
그래도 선아2 시인님은 잘사세요 행복하게 만족스럽게 생이 부담스럽지 않게요~^*^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아요 그런 내용도 시에 들어 있었어요
모든걸 내려 놓고 내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사니
참 괜찮은 노년을 보내고 있는것 같습니다
어디 가서나 금세 어울어지고 환영 받고 있으니
나만한 삶도 없지 싶습니다 .....이렇게 자랑질도 하구요 ....ㅎㅎ
붉은선님의 댓글의 댓글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제 마음이 다 편안해 집니다~~ 이런 자랑은 많이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