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어떻게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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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91회 작성일 19-03-13 10:06본문
봄은 어떻게 오나
1
버들강아지 손톱에 초록 물 들면
시집간 누나 손 잡고 온다
꽃신 신고 아장아장 아가 걸음마
산수유 노랗게 꽃물 들이고 온다
비에 젖은 살구나무 햇살 간지러워
감추지 못했지 연분홍 꽃 웃음
요양원 목련 봄빛으로 빗은 머리
소녀적 변치 않는 설렘 입고 온다
2
논두렁 밭두렁 겨울 이불 걷어내고
볕에 등 말린 송아지는 마냥 콧노래
겨우내 일 다녀 엄마 적금 타는 날
뒷동산 진달래꽃 흐드러지게 온다
기지개 켜는 아버지 파종 준비하면
잠 덜 깬 경운기 털털털 사립문 연다
심지도 않은 민들레 낮은 곳에서 솟고
빈들에 꽃 아우성 만세부르며 온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3-17 12:07:30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1
버들강아지 손톱에 초록 물 들면
시집간 누나 손 잡고 온다
꽃신 신고 아장아장 아가 걸음마
산수유 노랗게 꽃물 들이고 온다
비에 젖은 살구나무 햇살 간지러워
감추지 못했지 연분홍 꽃 웃음
요양원 목련 봄빛으로 빗은 머리
소녀적 변치 않는 설렘 입고 온다
2
논두렁 밭두렁 겨울 이불 걷어내고
볕에 등 말린 송아지는 마냥 콧노래
겨우내 일 다녀 엄마 적금 타는 날
뒷동산 진달래꽃 흐드러지게 온다
기지개 켜는 아버지 파종 준비하면
잠 덜 깬 경운기 털털털 사립문 연다
심지도 않은 민들레 낮은 곳에서 솟고
빈들에 꽃 아우성 만세부르며 온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3-17 12:07:30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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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은 아우성 만세부르며 오는것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달팽이걸음 시인님
달팽이걸음님의 댓글의 댓글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아2 시인님
발걸음 멈춰 들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계절의 순환은 계속되겠지요
추위도 가고 움추린 것들 활짝 어깨펴는
새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선아2 시인님
봄꽃처럼 들에 번지는 만세 외침처럼
환한 시 가득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