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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동배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29회 작성일 19-03-14 13:31

본문

월동배추

 

 

 

갈 곳이 없었다

풍성한 자태에

화려한 웃음으로 단장해 보았지만

 

청정지역 절임배추의 고장, 해남

적당한 해풍과 따스한 기온으로 속살까지 고소하다고

다투어 목청까지 높여보았지만

왕년의 이력은 무용지물

 

들판은 풍년으로 춤을 추는데

예측은 빗나갔다

농부는 배추밭을 갈아엎었다

눈앞의 현실은 암담했다

 

알싸하고 상큼한 맛으로

사람들의 행복이 되려고 세상에 왔는데

꼿꼿이 선 채로 꽁꽁 얼었다가

봄바람에 사지가 허물어져 버렸다

 

뜻대로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다시 일어서지 못하고

우수가 지난 들녘

 

울타리도 지붕도 없이 한데 나앉은 노숙자

아침 햇살이 뼛속까지 비친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3-18 14:25:40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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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월동배추--->노숙자
잠시 봄동으로 얼씬거리지만
그 속이 말이 아니겟습니다

손주님 보고싶어 오셨더랫군요
카레리나님!

전영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동이 아닌 겨울배추가 봄까지 그대로 있습니다.
우리동네는 따스해서
그 해만 다 얼어서 허물어져 내리더군요..ㅎ
다녀가심 감사합니다
테우리 시인님
제주 두세달에 한 번 정도 가네요
아이들이 있으니..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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