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華山 과 화산火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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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6건 조회 787회 작성일 19-03-23 06:00본문
화산華山 과 화산火山
석촌 정금용
냉기가
무너지는 소리에 놀라
그 소리만큼 무너진 틈으로 타오른 꽃
시공을 흐트러뜨린 새 질서가
아귀 맞춰 주목받았던 꽃잎사이가 금가
허물어진다
바람에 분해된 꽃잎이 질서를 외면하기 시작한다
영락없는 추락이다
꽃이 벌써 생을 버린 것이다
금방 온 것이 방금 간 것이다
소리를 냈건 침묵을 지켰건 헝클어져
향기도 모양을 잃어 흩어졌다
정신 차리지 못할 무질서였을, 분명 뜨겁기까지 해 화끈했을
때 아닌 봄을 맞아 죽 끓듯 끓어
혼돈에 빠진
화산火山 도 멀리 보니 화산華山 이다
산이 끓어야 피는 꽃이다
냉온의 견해차로
마지못해 불려온 풋풋한 것들의 도전에
무분별했던 꽃과 불에 시각이 똑 같아졌다
어쩌면 봄이 그렇다
봄이 火山이다
華山이 불꽃이다
댓글목록
쿠쿠달달님의 댓글
쿠쿠달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석촌 시인님 마지막 세줄이 절창입니다.
봄을 화산에 빗대어
즐거운 토요일 보내셔요.
감사합니다. 건필하셔요.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월도 하순
진달래가 붉히는 기슭으로 떠나야 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쿠쿠달달님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이 터지는 소리!
곳곳에 화산이 솟아 납니다.
시인님의 시 속에 불꽃이 세상에 화산으로 승천하는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찍 서둘러 터진
색의 폭음은 벌써 잠잠해졌습니다
화산은 이제부터 바야흐로***
고맙습니다, 두무지님
석촌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붉혀서 폭죽으로
밤과 낮으로
가슴을 태우죠
화산으로 가고싶은 봄
행복한 휴일되셔요
정석촌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려산 진달래는
머잖아 붉은 마그마를 마구 쏟아내는 화산이 될 것입니다
주말 태평하셔요, 부엌방님
석촌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산을 먼 발치에서 봐야 겠습니다.
홍엽의 계절이 꽃물결을 출렁이겠죠?
한 주간 강녕하셨는지요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석촌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은 어느 산줄기에
철마가 다닐 평행선을 가로 놓으시나요ㅎㅎ
작업도, 상춘도 마땅한 계절입니다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현덕시인님
석촌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산이 화산이 되기도 하고
화산이 불꽃이 되기도 합니다
소방차는 얼씬 거리지도 않는,,,
봄꽃이 만발 입니다
즐거운 춘일 되시길요!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에 이는 화산불꽃은
마음으로 꺼야 잡힐 지독한 불길이겠습니다ㅎㅎ
넉넉한 상춘, 즐겨 담으시기 바랍니다, 주손님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花山은 봄꽃이다
불과 빛 사이에서 문득 끓어오르는
만발입니다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분홍이 꽃분홍에 섞여
혼돈에 이를 사월에 즈음했습니다
벚꽃이 흐드러져, 詩句가 지나갈 길을 막을 테고요ㅎㅎ
고맙습니다, 백록시인님
석촌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석촌 님
안녕 하셨습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고운 시향 속에 머물다 가옵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옵소서
정석촌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활발하신 활약에
늘 마음으로 치는 박수보내드립니다ㅎㅎ
갓 핀 봄꽃 같이
향긋하시기 바랍니다**
석촌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국의 봄의 축제가 그리웁습니다.
화산처럼 산마다 피어오르는 산을
정시인의 멋진시 잘 감상했습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대기도 물 올라 움이 트는 계절
봄이 태우는 불길에
초록이 온통 휩싸일 것 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꿈길따라님
석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