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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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667회 작성일 19-03-24 12:59본문
어느 날에 / 김 재 숙
이제
아침은 일찍 오지 않습니다
그럴 이유가 없는 현재는
이부자리를 젖히고
담(痰) 걸린
가래를 뱉으면
그제야
좁은 마루에 걸터앉습니다
딱히 할 일은 없습니다
달력 속
수많은 계획과
채우지 못한 날들이
늙은 적막에 깨지고
자목련은 통째 떨어질 뿐
순순히
그대와 나의
봄은 올까요
찬연(粲然)한
죽음의 끝에서
여전히 계절은 피고
강은 알을 낳고
바다로 흘러가는 어린 꿈
이제 알겠습니다
죽음이
홀연히 안고 오는
어느 날은
연어 사리가 무사히
바다로 간 날입니다.
*연어 사리 : 새끼 연어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이가 들으니
정말 남의 일 같지 않아
심연에 밀여드는 걱정
오는 순서는 있고
가는 순서 없다 말하며
백세 시대에 살고 있으나
가는 순서 그 누가
알수 없는게 인생사라
한 번 쯤 되새김질 해 볼 시
연어사리 사투 끝에
어머니의 강줄기 따라 거슬러
올라가야 될 나이인지라
심연에 곰삭히어
하늘을 우러러 보는 맘으로
하나씩 준비하렵니다
늘 강건하사
어머니강에 이르기까지
향필하소서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위의 댓글로 다시 시 한 송이 빚어드리겠습니다.
어느날 아침/은파 오애숙
인생사 ‘오는 순서 있고 가는 순서 없다’ 기에
백세시대에 살고 있어 인생사 곱게 곱씹는 맘
아~ 가는 순서 그 누가 알 수 없는게 인생사라
한 번 쯤 새김질 하는 맘 *연어사리 사투 해 살다
어머니의 강줄기 따라 거슬러 올라가듯하기에
심연에 곰삭히어 하늘을 우러러 보는 맘으로
이 아침 하나씩 하늘빛에 녹여 정리 하렵니다
.
붉은선님의 댓글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 결국에는 어머니 강으로 돌아 갈 것입니다
그곳은 참 좋은 곳일겁니다.
그때까지 다 같이 어울려 살고 싶습니다~~~
좋은 하루되십시요~~^^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서로 얼굴은 알지못하나
함께 더불어가는 세상사
시마을 창작의 향기 인연 되어
대화의 창 열어봐요!!
저는 어머니의 강가에
시인님과 함께 갔으면 하는 바람도 있네요
나의 창조자 *여호와 하나님께...
===================
[여호와]란? 스스로 계신다는 뜻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스스로 여호와라고 말씀하셨답니다.
모세를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 .....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생사 소통은 혈액의 순환과도 같은 것
고인물 되지 않고 고속도록 만든다는 게
얼마나 멋진 일인가 가끔 생각의 물결이
싱그런 봄 향그런 내음으로 살랑입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의 연수가 70 이요 강건하면 80 이라도 .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
오늘 따라 성경말씀 중 시편 90:10,12 -말씀이 가슴으로 물결치고 있습니다.
아마도 한 주간 막내 아들 고등학교 원서 준비로 실랑이 하다 신경을 많이 썼더니, 몸이 감당치 못해
앓아 누웠던 까닭인지라 더 그런 것 같고, 체력의 한계를 자주 느끼고 있어 그런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