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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봄에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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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38회 작성일 19-03-25 10:19

본문

치열한 봄에 묻다   




볕 바라기가 

하양 관절을 뚝뚝 부러트렸으니  

활활 타오르는 강렬한 붉음에서 연둣빛 저항이 묻어났다  


아직, 멍이 퍼렇게 맺힌 터 저기 어디쯤 

허공을 향한 총구가 땅! 땅! 거리면 

움이 트는 풀잎피리 소리가 바스락이며 돋는다




카레, 맛 나는 문장들이 

폭죽처럼 터져 나오는 나른한 오후 

팝콘 터지던 동막골에서도 핏빛의 각도가 제빛을 키우며 붉은 열병을 알았으니 

꽃의 봉기는 혁명이라 쓴다 



아팠던 

멍울을 세우고 

뜨거운 가슴을 내어놓을 테니 

핏빛으로 쏟아내는 거친 숨의 행보여! 

그날, 치열했던 삼월은 봄을 익힌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3-29 18:30:02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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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공을 향한 총 구멍이 땅!땅 거리듯이
푸른 초록의 싹이 일발장전 태세 입니다.

꽃의 봉기가 혁명으로 치닫는 것 같은 요즈음
시인의 건필과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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