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줄기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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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6건 조회 628회 작성일 19-03-27 14:18본문
물줄기의 정체
석촌 정금용
방울져
옥이 된 구름의 자식들
허공을 결대로 디뎌 방울방울 모인 실개천
산악을 적신 생명의 푸른 힘줄을
산도들도 빨아 짐승도 물고기도 나무도 꽃도 삼켜
기갈을 면케 엎드려 마신 옹달샘물이
입때도 물로 안 어머니 젖이다
군데군데 송사리 말라붙은 자갈 내 건너
산을 찾아도
옹달샘 터가 아닌 사간 생수병을 빨다
보타진 강의 등줄기를 물끄러미 지켜보아야 하는 시선들
물은 그냥 물이 아니다
우리가 마실 이 땅이 품은 생명의 젖이다
보는 마음 말갛게 닦고도 남을 은결이다
물굽이 돌아 뱀이 된 물살 헤어가는 연파랑은
무늬는 변해도
물색은 좀체 변하지 않는
지켜야 할
어머니 젖무덤에 사는 푸른 뱀이다
허기진 젖먹이가 삼켜야 할
뿌듯한 끼니다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떼도 좋은 하늘 보시며
푸른 강가를 지나 들녘을 지나^^
힐링하셨다 오셨군요
좋으셨겠어요
푸른 물결에 어머니 젓무덤 같은^^
살피시듯 봄 햇살같은^^
정석촌 시인님
즐거운 하루 되셔요^^
2월의 최우수작 장원 되심을
축하 드립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염 덜된
벌컥거려도 됨직한 옹달샘물은 흔치 않은 세상이 되었습니다
마구 삼켜도 탈 없던 어머니 젖같은 달디단 감로수는***
석촌
삼생이님의 댓글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우수작 당선 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늘 예사롭지 않는 수작들을 선 보이시더니 좋은 결과를 보여주십니다.
앞으로도 정말 화이팅 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꽃 닮은
화창한 화이팅에 저도 번쩍 맞장구쳐 화이팅 합니다 ㅎㅎ
온갖 풀들도 봄 맞으러 단단히 벼르는듯 합니다**
석촌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 젖무덤에 사는 푸른 뱀,
자심 하십니다 ㅎㅎ
2월 장원 축하 놓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慈心으로 읽겠습니다ㅎㅎ
어머니 가슴은 고향인지라
보타져, 기갈이 심할 때마다 찾게되는 샘터인가봅니다
석촌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석촌님
오랫만에 뵈옵니다 그간 안녕 하셨습니까?
장원 급제를 축하 드립니다
송년회땐 어사화를 꼽으실것을 기대 합니다
고운 시에 머물다 갑니다 타일벽 처럼요
이젠 물로 갑니다
감사 합니다 한표 올리고 가옵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시옵소서
정석촌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설날도 한참 멀었는데
왠 떡을 이렇게 넉넉히 담아 내십니까요ㅎㅎ
초미세 먼지 많은 나날, 모쪼록 건안 하시기 바랍니다**
석촌
맛살이님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댓글에는 못 끼지만 언제나 글은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좋은 글 더 많이 써 주시고
2월 장원 되셨음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정석촌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문 없는 누옥입니다
내키는 대로 들어서도 괜찮습니다ㅎㅎ
따스한 시울에 담길 것은 정뿐이라는 당돌함도 탁자 곁에 놓아둡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름의 자식들!
방울방울 져서 이슬도 만들고,
실개천 이루듯이 작은 소망들이 푸르게 봄을 꾸리는모습 입니다.
내용이 정갈하고 품격이 있습니다
참! 2월 장원 축하 드립니다
앞으로 더 좋은 시 기대해 봅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지없이 따사로운 날
정갈한 봄의 속내가 곳곳에서 풀의 면모로 파릇파릇 돋아납니다**
금년 농사도 대풍하시기 바랍니다ㅎㅎ
고맙습니다
석촌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엄마 젖무덤에 사는 푸른뱀같은
물을 먹어 본지가 언젠지
깊은 산속 옹달샘을 찾아 가 봐야 할랑가 봅니다
우선 늦게나마 장원하심을 축하드리옵니다
정석촌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축하 드립니다, 선아2님
내 달을 기약해 보소서
산에 오르시거든 옹달샘도 찾아보시고요 ㅎㅎ
뱃속이 우선 시원상큼 하실겁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그렇습니다
물은 생명의 젖이지요
사윈들녘에 봄비내려
푸른 들 녘 만드니까요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늘 멋진시로 시마을창
아름드리 휘날리시길
바라길 기원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사들이 사는 고을은
사막일 터인데 우선 오아시스부터 찾으셔야겠습니다ㅎㅎ
모쪼록 감로수를 한 모금 들이켜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꿈길따라님
석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