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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500회 작성일 19-03-2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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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썩거리는 숨소리를 보라
얼음장에 쩡쩡 금가는 준비를 들어라

젓줄이 흐르는 바윗돌 밑둥을
정수리로 치받아 몸을 깨운다
쩌억 갈라져 흐르는 돌, 이윽고
심장을 게워놓고 탄탄하게 접은 두 다리의
후퇴를 증명할 시간이다

근질거리는 올올, 팽팽하다
차고 오르라고 낮고 낮게 엎드려준 발바닥
침묵의 대지 쩌적쩌적 일깨워
지평선에 뻗치는 손금의 뿌리
지구 껍질을 낱낱이 치받는
저 밑의 반란

묵묵한 함성
부스러기들이, 밀어올리는 저 무시무시한 힘(*)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4-03 10:59:05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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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농바위를  들어 올리는
봄의 풋풋한  햇기운이  들녘마다 물씬거립니다

사방을  삼킬듯 덤벼들면서요ㅎㅎ
석촌

파랑새님의 댓글

profile_image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걱!
귀한 걸음 하신 석촌시인님
감사합니다

밋밋한 침묵이
늘 여운으로 남습니다
덕분에 봄을 찾아나서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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