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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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694회 작성일 19-04-10 16:59본문
어떤 거지
나싱그리
전하는 말씀도
쩐이 되고
유명세가 되는 세상
어떤 거지 가라사대
자신을 치장하지 마라
거리의 악사로 남되
노랫말을 해부하지 마라
자고로 녹이 안 스는 말씀이란
단둘이 속삭이는 것
그제는 동방의 나라에
그가 왕림하던 날
부끄러움을 모르는
거리에 뒹구는
디오게네스의 재현이다
말씀만 남기고
나비처럼 훨훨 사라진
짜라투스트라의 입산이다
댓글목록
러닝님의 댓글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지의 철학이
아리숭하기는 하지만
근원은 있는 것 같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나싱거리시인님~~
나싱그리님의 댓글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철학의 색깔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중요한 것은
철학하는 마음이겠지요
감사합니다, 러닝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지가
소크라테스는
아니지요
저녁 행복하십시요
나싱그리 시인님
죄송합니다
나싱그리님의 댓글의 댓글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특이한 케이스죠
행색은 비록 거지지만
전하는 말씀으로 무장한....
쿠쿠달달님의 댓글
쿠쿠달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둘이 속삭인다는 표현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저녁 굿밤되셔요.
나싱그리님의 댓글의 댓글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장 연설이 아닌 맞춤형 인생 상담을
단둘이 속삭인다는 표현으로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내용이 맛깔나게 좋습니다
모두가 옳은 말씀 같기도 합니다.
언어로 한 몫 보려는 이 세상 부류들에게
무서운 경종과 깨우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건필을 빕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지가 아니라 도인 같습니다
득도하면 겉치레는 무시 하거든요 ㅎㅎ
좋은 하루요 나싱그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