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바스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크레바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5회 작성일 19-04-11 01:29

본문






    크레바스


         문정완


검은 눈발이 떨어진다

지상에 아직 도착하지 않은 꽃의 말이 있다 달싹이는 입술, 오래 결빙된 음계들이 지나간다

사선을 긋는 빗소리, 귀를 잃어버린 빗방울, 그 안 묻어 있는 얼룩의 말, 처음부터 젖어 있었던 발자국,

어떤 망루는 서 있으면 슬프다

복도에서 우리는 도착하지 않는 말들과 씨름하는 동안 꽃의 왼쪽에선 불안한 증오를 떠 올렸다 검은 노래에 핀 검버섯들, 증오를 사랑해요 증오는 흰색일 때보다 붉은 색일 때가 아름다워요 우리의 흰 목소리는 자주 죽었다 골목에서 그림자는 두꺼워져 갔다 풍경을 그려 넣는 동안 몇 번의 풍경이 물크러지고 다시 그려 넣으진 풍경에 대해선 자꾸 의심이 들었다 새라고 부르면 멀리 날아가버릴 것 같았다

한 발을 들어 올리면 솟구치는 허공들

기차가 지나간다 하얀 숨을 분다 엎질러지는 기분들 그리고 꽃병에 꽂혀 있는 혀의 뿌리들 거울을 깨뜨리면 수거할 얼굴들이 쏟아진다 양치질을 하는 저녁에선 패선 냄새가 났다 깨진 화분은 돌의 문제가  아니라 화분의 문제였다 트랙을 빠져나가기까지 많은 비가 내리고 손아귀에서 반짝거리는 것들이 빠져나갔다


검은 입술을 들고 캄캄한 우주를 문질러 주는  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4-14 20:38:59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떤 시인의 냄새가
가득 하네요
3윌쯤 이면 오신다 했던
크레바스에 빠져봅니다
까마득한 별빛을 들어올리는
밤 같아 넘 좋습니다
문정완 시인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문정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도 오랫만에 시마을에 오니 낯선 이름들이 참 많습니다
3월달에 오시기로 했다는 그 시인님이 참 궁금합니다 마을은 참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좋은
시인님들을 세상 바깥으로 많이 배출한 곳입니다 오래 머물면서 좋은 시 많이 습작하시고
또 좋은 시인님되세요 부엌방님^^

Total 5,039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03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0 04-16
5038
댓글+ 2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 04-16
503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 04-16
5036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 0 04-15
5035
고사리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 04-15
5034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 04-15
503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 04-15
503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 04-15
5031 칼라피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 04-14
5030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 04-14
5029 칼라피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 04-14
5028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 04-14
502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 04-14
5026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 04-14
5025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 04-14
5024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 04-14
502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 04-14
5022
용트림 댓글+ 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 04-12
502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 04-12
5020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 04-12
5019
애월--- 수정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 04-12
5018
박쥐 댓글+ 16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 04-12
5017
종이학2.. 댓글+ 4
grail21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 0 04-12
5016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 0 04-11
5015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 04-11
5014
박제된 인생 댓글+ 1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 0 04-11
열람중
크레바스 댓글+ 2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 0 04-11
5012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0 04-10
5011 주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 0 04-10
5010
로그 인 댓글+ 2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 0 04-10
5009
어떤 거지 댓글+ 8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 0 04-10
5008
바통(baton) 댓글+ 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 04-10
5007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 04-10
5006
살다 보면 댓글+ 16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 0 04-10
5005
보슬비 댓글+ 1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 0 04-10
5004
산책길에서 8 댓글+ 2
詩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 04-10
5003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 04-10
5002
집이 운다 댓글+ 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 04-09
5001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 04-09
5000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 0 04-09
499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 04-09
4998 DOK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 04-09
4997
울 엄니 댓글+ 1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 04-09
4996
젖가슴 댓글+ 6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 04-09
4995
액자 댓글+ 8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 04-09
4994
검버섯 댓글+ 14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 04-09
499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 04-08
4992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 0 04-08
499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 04-08
4990
야구장 단상 댓글+ 2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 04-08
4989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 04-08
4988
아침등산 댓글+ 6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 04-08
4987
댓글+ 1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 0 04-08
4986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 04-07
498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 04-07
4984 폭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 04-07
4983
명의(名醫) 눈 댓글+ 16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 04-07
4982
달개비꽃 3 댓글+ 18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0 04-07
498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 04-07
4980
달빛 골목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 04-07
4979
복수 댓글+ 6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 0 04-07
4978
난민 댓글+ 4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 04-06
4977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 04-06
4976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 04-06
4975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 04-06
4974
배추고갱이 댓글+ 1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0 04-06
4973
산책길에서 댓글+ 7
詩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0 04-06
4972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 04-05
497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 04-05
4970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 04-0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