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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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24회 작성일 19-04-16 13:15본문
머리에 인 원죄의 무게로
맞고 또 맞는다
상흔뿐인 정수리만 남기고
사지육신 매몰된 못자리
뽑을 수 없는 아픔이
작열하는 분노의 깊이로 박혀있다
못을 뽑는다
분노를 뽑아낸 빈자리에
세월이 물 같이 고인다
증오가 곰삭은 수면 위에
바닥에서 차오르는 아픔 빚은 마름꽃이
물빛을 환히 밝힌다
분노 뽑힌 자리에 후회가 차올라
빛바랜 미움이 사랑으로 피었다
못자리가 못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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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슴에 안기는 좋은 시 한편
잘 보고 갑니다 작손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가리를 맞고 꼬리로 묘혈을 파는
그 바보같은 못, 경계와 경계를 이어주기도 하니... ㅎㅎ
작손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