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부살이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더부살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376회 작성일 19-04-17 09:37

본문

더부살이 / 부엌방

 

금세 입주를 노래하는 짓이다

말세가 흐뭇한 미소로 햇빛을 들여

지저귀는 곳은 앞집창문이다

인간 세상에 물들어 가기 좋은 곳

속세를 좋아하는 새들이 있다

짝짓기 철 집 장만은 해내고 마는

셋방살이 섦을 벗고자 저지른 일

날갯짓도 좀 어설프고 조용한지

적당히 짖고 살 것으로 보인다

창문을 반쯤만 열다가 말 듯 한 구조

세상을 반만 보라는 미완성 설계

단기간의 급습한 부실한 준공

주인은 모르고 철거도 주인 맘

이방인의 세계를 허락한 일시허용

웃자고 나 같이 살자고 나 하는 것

다섯까지의 소리를 낸다는 박새들

텃세를 부리는 날갯짓이 서글프다

금세도 허락 못 한다는 애완견의 짖음

못 잡아 안달인 날갯짓의 부러움인지

눈에 거미줄 치듯 잇몸을 쳐들지만

베란다 방범창이 곧 열리지는 않아

앙시 다물지 못한 입 창문을 깰 듯

쥐방울만 한 것들 낳는 날 올까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4-24 12:01:07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들과 함께한 더부살이!
입주 절차가 무척 간편해 보입니다.

그럭저럭 지내다 떠날 운명들
우리도 그렇게 쉽게 살 수는 없을지,
시인님의 깊은 시심에 매료 됩니다.
건필과 평안을 빕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게 편하게 살다갔으면 좋으련만
새들은 날개라고 있지요
손발이 묶여 급급한 삶
아쉬운 인생입니다
두무지 시인님
오늘도 살펴 주시니 감사합니다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들의 더부살이 귀한 연리지같은 삶이라
승천해 봅니다 더불어 사는 세상,,,
행복했던 셋방살이의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

좋은하루 되시길요 부엌방님^^*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잠시 왔다가 가는 인생
평생 뭐 했길래 아직도 셋방살이 더부살이를 하는지
한심합니다
새들이나 이놈의 인생이나
어처구니 없는 삶 벗어내기 힘든
그러나 행복한 꿈만 꾸는지 참
주손 시인님
오늘도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셔요^^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구나 지상에 세를 내어 살다가는데
영원한 주인으로 살고자 자처 하니 힘들 수 밖에요.
이것을 초월한 그 마음은 텃새들이 지내는 여정을 지켜보면서
저들과 났다는 인간이 하물며 사는 형태가
이토록 못나 보이는 좌절과 함께 더 먼 곳을 바라보는
그 경지는 이미 이세상을 훨씬 뛰어 넘어  사는것이 아닌가 보입니다.
멋진 삶이 그런 생을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요.

부엌방 시인님!

야랑野狼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들의 더부살이는 자연이 베푸는 품 같습니다
한철만 지나면 새끼들을 데리고 떠나 버리는,
욕심 사나운 우리 인생도 하늘아래 더부살이 같습니다  인사가 늦었습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들의 터를

너무 많이
빼앗은 자리
원래의 새의 터
인간이 자리한것을 모르고 삽니다
감사합니다
야랑 시인님

Total 6,186건 2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6116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0 08-13
6115 미소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 0 08-13
6114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0 08-13
611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 0 08-13
611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 0 08-12
611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 0 08-12
6110
유월의 곡우 댓글+ 2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 0 08-12
610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 0 08-12
6108
나의 눈에는 댓글+ 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 0 08-11
6107
오래된 싸움 댓글+ 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 08-11
6106
바늘귀 댓글+ 2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 0 08-11
6105
풀등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 0 08-11
6104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 0 08-09
6103
칼금같이 댓글+ 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 0 08-09
6102 미소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 0 08-09
610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1 08-09
6100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 0 08-09
6099
어떤 책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 0 08-08
6098 백마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 0 08-07
609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 0 08-06
609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1 08-01
609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 0 08-05
6094
칼의 퍼즐 댓글+ 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 0 08-05
609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 0 08-05
6092
우아한 유령 댓글+ 1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 0 08-04
609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 0 08-04
6090 화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 0 08-04
6089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 08-04
6088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 0 08-03
6087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0 08-03
608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 0 08-03
6085
불면증 댓글+ 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 0 08-02
6084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 0 08-02
6083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1 08-02
608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 0 08-01
608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 0 08-01
6080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 08-01
6079
도로 댓글+ 1
느지막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 0 08-01
6078
수의 댓글+ 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 08-01
607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 0 08-01
607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 0 08-01
6075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0 07-31
607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0 07-31
607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 0 07-30
607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 0 07-30
6071 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 0 07-30
607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 0 07-30
606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0 07-30
6068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 0 07-29
606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 07-29
6066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 1 07-28
606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 0 07-28
6064
마마의 카페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 0 07-28
6063
풀꽃의 시안 댓글+ 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 0 07-28
6062
벨쿠르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0 07-27
6061
유리수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 0 07-27
606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 0 07-27
6059
숲속의 바다 댓글+ 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 0 07-27
6058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 0 07-27
6057
혈압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 0 07-27
6056
골목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 0 07-27
605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1 07-27
605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 0 07-27
605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 0 07-27
605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0 07-26
605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 0 07-26
6050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 07-26
6049 느지막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0 07-26
604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 0 07-26
604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0 07-2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