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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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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3회 작성일 19-04-23 13:43

본문

              - 순식간에 -

                                      이장희


간호사의 손은 딱! 딱!

“ 따끔합니다 ” 말과 동시에 들어오는 주삿바늘

움츠렸던 엉덩이가 긴장이 풀릴 때

순식간에 벌어진 주사의 흑심

엉덩이는 주사가 무서운 것이었다

주삿바늘만 보면 움찔하는 본능

안심을 할 찰라 순식간에 들어오는 바늘

틈을 보이지 않고 자연스레 웃는 바늘

아파 할 틈을 주지 않고

긴장을 안 하면 긴장을 풀고 있을 때 들어오는 바늘

긴장상태는 스스로 무너지고 있다

주삿바늘은 아플 거라는 편견을 뿌리치는 순간

도도해 지려는 간호사의 손은 살짝 문지른다

엉덩이의 혈색이 좋아지는 순간


살아가는 것도 순간 긴장을 풀 수 있을지

순식간에 잡아주는 말을 해주는 입이 있어야 하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 주삿바늘

이젠 주삿바늘이 무섭지 않다는 엉덩이의 여유

무표정을 유지하면서 사라지는 손

엉덩이를 문지르라는 간호사의 마지막 말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4-29 16:15:13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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