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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발자국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654회 작성일 19-04-28 01:12

본문

그림자 발자국

 

거부하고 싶어,

받아들입니다

 

비껴갈 수 없다고

호언해놓고

영접인 줄 졸음처럼 망각합니다, 방금처럼 

왜 우린지

절박한 걸음 앞에서 번연히 도박을 합니다

우리는 그래서 차갑습니다 또,

      

뜨겁게 오고 있고, 가는 길은   

얼음장 균열을 따라 갑니다  

장담이 즐기고 간 어제를

또 허수로 되감고 말았습니다 늘,

      

붙어살면서 돌보지 못하는 곳에서 저렇게 웃고만 있습니다

가면처럼 미소가 무거워질 때까지

깊이를 찾아간 돌부리에 걸린 미소를 벗어 놓아둡니다, 여하튼

 

하여튼 쓰러져야 죽습니까, 쓰러져야 여하튼 죽는 겁니까?

 

하나는 아름다워야죠

지금껏 살아야, 살아서 오곤 있는데

 

갈대를 꺾지 마십시오

흔들리고 싶지 않아 이러는데 

지금껏 누구도 흔들어보지 못했습니다

몸을 구겨 계단을 지나왔듯

고지를 비워야할 이유는 늘 밖에서 따박따박 걸어 들어왔고

꽃을 꽃이게 한 바람이 됐으니까요

 

빠져나가는 바람입니다

, 없었던 것들에 채이던 

흔적으로 지나감은

심호흡을 삼키는 당신의 질량

발바닥이 도망가지 못하게


당신은

평평하게 누워

발자국을 지우며 따라가는 저 그림자(*)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5-02 12:03:32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워야 길든 짧든 모양을 형성하게 되는 그림자
평평하게 누워 발자국을 지우며 따라가는 그림자

한참을 잘 읽고 갑니다 파랑새 시인님

파랑새님의 댓글

profile_image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아2시인님 다녀가셨군요
텍스트의 반란에
파전을 어슬렁거렸더니
머리가 띵합니다

이유없이 화살이 보이고
아플 땐 구림자를 짖밟으러 나섭니다
감사합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 순간부터 그림자를 보지 않고 반대로 걷습니다
뒤따라 오라고요
내가 나를 밟는 것같아 보지 않습니다
평안히 누운 침대에 오면 내 발을 보고 합니다
시인님의 시상에 몇번을 읽고 갑니다
뒤 늦었네요
파랑새 시인님

파랑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엌방님께서 다녀 가셨군요
당당한 걸음은 그림자가 미처 따라붙지 못해
늘 헐떡거리죠~

그림자를 떼어버리는 그날까지 발바닥에게 미안한 오늘 또 하루가,
다행인 건 지금 흐려서 그림자가 숨었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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