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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개비꽃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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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5건 조회 125회 작성일 19-04-28 13:58

본문

또래보다 유난히 작았던 아이는 땅꼬마로 불렸고 

편 갈라 놀이를 할 때도  

저들끼리 짝이 맞으면 나머지로 옆으로 나 앉아서 

물끄러미 바라보다 꼬봉 노릇이나 해야 했지만

짝이 맞지 않을 때만 덤으로 뽑혔다 

체구가 작아서인지 

피구를 할 때도 아이는 과녁이 되지 못해서일까

끝까지 살아남아 달개비꽃처럼 웃었다 


땔감은 꼬봉 놀이로 말아 먹고 

빈 지게 지고 집에 가던 날

방안에 낯선 이모가 엄마의 유언을 듣고 있었고 

아이는 엄마를 가슴에 안고 

옆으로 꺾어져도 땅을 밟으면 살아남는 달개비꽃처럼

살아남기 위해 이모 뒤를 따랐다 

그곳에서도 아이의 작은 키는 놀림감이 되었지만 

뿌리 내리는 길이 어디 그뿐이던가 

놀이에서 왕따가 되던 아이는 

책으로 뿌리를 내렸고  

행정고시 합격하던 날 

달개비꽃 같은 눈물이 맺혀 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5-02 12:06:21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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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또래보다 유난히 작았던 아이는 땅꼬마로 불렸고&nbsp;</p><p>편 갈라 놀이를 할 때도 &nbsp;</p><p>저들끼리 짝이 맞으면 나머지로 옆으로 나 앉아서&nbsp;</p><p>물끄러미 바라보다 꼬봉 노릇이나 해야 했지만</p><p>짝이 맞지 않을 때만 덤으로 뽑혔다&nbsp;</p><p>체구가 작아서인지&nbsp;</p><p>피구를 할 때도 아이는 과녁이 되지 못해서일까</p><p>끝까지 살아남아 달개비꽃처럼 웃었다&nbsp;</p><p><br></p><p>땔감은 꼬봉 놀이로 말아 먹고&nbsp;</p><p>빈 지게 지고 집에 가던 날</p><p>방안에 낯선 이모가 엄마의 유언을 듣고 있었고&nbsp;</p><p>아이는 엄마를 가슴에 안고&nbsp;</p><p>옆으로 꺾어져도 땅을 밟으면 살아남는 달개비꽃처럼</p><p>살아남기 위해 이모 뒤를 따랐다&nbsp;</p><p>그곳에서도 아이의 작은 키는 놀림감이 되었지만&nbsp;</p><p>뿌리 내리는 길이 어디 그뿐이던가&nbsp;</p><p>놀이에서 왕따가 되던 아이는&nbsp;</p><p>책으로 뿌리를 내렸고 &nbsp;</p><p>행정고시 합격하던 날&nbsp;</p><p>달개비꽃 같은 눈물이 맺혀 있다&nbsp;</p><div><br></div> <div class="content_copy">[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5-02 12:06:21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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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꼬봉...
글쎄요
오야봉의 반댓말인가요
거부감... 대체할 수 있는 적당한 말 없을까싶네요
옥의 티 같은
따돌림의 추억이겟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긴 한데요
그 시절엔 그렇게들 불러서
자기보다 약하면 많이들 부려 먹기도 했고
자발적으로 하기도 했지요 그 한편에 끼고 싶어서 ....ㅎ
좀 진지하게 사전을 뒤져보긴 해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김태운 시인님

베르사유의장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쁜 시인님 오늘은 달개비꽃 시가 조금은 ...
예쁜님 어떻게 올려야될지 갈등이 ..

그래도 시는 시니까 님께서는 즐겁게 잘 지내실
거라 사려되어 ...
님 잘 읽고가옵니다

항상 즐겁게 자수를 놓으실 때의 그기분 그느낌처럼
설레게 ... 달콤하고 스페셜하게 잘 보내시옵소서

그럼


백설공주를
사랑한
어린왕자님처럼

춘향이도
가끔은 궁궐을
그리워하듯

요조숙녀도
가끔은 백마를
타보고 싶어하듯

라랄라
랄라
라랄라

*예쁜님 오늘
님의 간식은

상큼한 꽃떡볶이
꽃잎차 미에로화이바
딸기 바나나 ...

*예쁜님 소녀처럼
깜찍하게 드시옵소서 ...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은 우중충하기도 해서
빈대떡에 딸기를 먹었네요
막걸리 한사발 하고 싶기는 했는데
대작할 사람이 없어서 ......ㅎㅎ

감사합니다 베르사유의장미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달개비 시리즈가 차츰 진지해집니다ㅎㅎ
고시합격까지 이뤄냈으니 해피엔딩이라 싶어
맘이 놓인다는요^^,

건필하시길요!

붉은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놀이에서 "깍두기"였답니다  이쪽저쪽도 아닌 아무것도 아닌 ~~~
그래도  시인님으로 부터 어린시절을 즐겁게 회상합니다~~
좋은시 잘 감상했습니다  ~~^*^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몸이 약한데도 운동 신경은 참 많이 발달이 되어 있는것 같았어요
지금도 어떤 모습으로든 놀이 문화에는 빠지지 않는거 보면....ㅎㅎ
덕분에 즐겁게 사는것 같기도 합니다

고맙습니다 붉은선 시인님

풀섬님의 댓글

profile_image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꼬봉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딘가에 합격을 해서
달개비꽃 같은 눈물 왈칵 쏟았으면
합니다.
선아 시인님
감격스러운 시 잘 감상했습니다**^

쿠쿠달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쿠쿠달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달개비꽃 재밌게 읽고 갑니다. 꽃시리즈 또 올려주실거죠.

선아시인님 역경을 딛고 사는 삶..

근데 요즘 젊은이들은 역경조차 주어지지 않는 듯.

조금 힘드네요. 감사합니다.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 주변에서 역경을 딛고 일어서신분들의 이야기는
다 해 버린것 같은데요
생각나지 않은게 또 있을려는지
뒤져보면 또 나왔으면 나도 좋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쿠쿠달달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아2님

고운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역경에 도전하신 삶이 얼마나 힘드셨을까?
박수를 보냅니다
훗날 후유증 없는 건강 관리 잘 하시도록
기원 드립니다

고운 주말 되시옵소서
선아2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진감래!
지난 힘들었던 삶이 달개비꽃과 비유
질기게, 그 것도 아름답게 회자 됩니다
늘 건필을 빕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뒤늦게 발을 담가
죄송합니다
이틀째 앓고 누웠어요
달개비처럼 뿌리를
내리지 못하네요
달개비7  기다려집니다
감사합니다
선아2시인님
시가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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