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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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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87회 작성일 19-05-01 22:17

본문

예살

  활연




  너럭바위 보장지가 깨진 눈알 굴린다
  흰 종잇장 휙휙 넘기며 골과 구비를 읽는다

  요사채는 풍금으로 기왓장 갈아입었다
  낯익은 영산전
  금형 부처는 웃는 듯 마는 듯
  돌계단 오르던 어린 뱀들 어디다 풀어 두고 무량수 끌어 입적했는지

  수만 겁 빗질하는 물소리
  한뎃잠 든 여울은 앞서간 여울을 따라간다

  개철쭉 몽우리 내미는
  한 그루 발밑에 죽은 개를 묻었다 짐승을 핥아먹은 나뭇가지가
  새움 건다
  열두어 살 적 꽃숭어리 민자지 다복솔 오르듯
  버들강아지 새초롬히 돋았다

  누구나의 누구는
  식물성 울음 웃는다 연두는
  공중의 활대를 당겨
  우짖는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5-03 08:33:07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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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탄무誕无님의 댓글

profile_image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입니다.
건강히 잘 계시지요?

제가 여기 시마을에 오게 되면 활연님 글을 꼭 읽습니다.
깊이를 알려고, 세워놓고 곱씹으며 한참을 읽습니다.
활연님 지나간 다른 글 클릭해 읽을 때도 있고요

시마을에 오면 마실 가는 곳이라곤 창작방과 자유게시판이 기껏 다입니다.
더 멀리 가면 제가 길치라 길을 잃어버릴까 봐 더 못갑니다.

우리 나이,
생물학적으로 건강이 제일 소중한 시절입니다.
건강관리 잘하십시오.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물귀신처럼 이곳에 참 오래도 있습니다.
진화가 안 되는 탓.
잘 계시지요. 건강이 강건해야, 시도 데리고 놀 수 있다에
동의합니다. 꽃 피는 봄날, 꽃 지는 환한 날,
늘 여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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