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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를 마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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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158회 작성일 19-05-05 15:44

본문





막걸리를 마시며 /秋影塔

탄탄대로는 벗어났으나 뒷길만을 돌아온

배포있는 사내 같은 막걸리,

따뤄 놓고, 휘저으며 그 속내를 들여다본다


적당히 누리끼리 뽀얗게 흐린

너에게 불만이 있다면

오로지 술다운 척하지 못하는 게 불만일 터

보글보글 괴던 속앓이 조금 남겨

뉘 마음을 헹궈 줄 요량인지

목마른 나는 탁류에 눈이 뜨이는데

바지게에 올린 세경 받은 보리쌀, 보릿고개

절로 넘겨주던 육자배기 한 소절 같아서

한 됫박 막걸리 앞에서 술꾼이 된다

하긴 논밭 일구며 양주 마시는 사람은

없겠지만,

쿨렁쿨렁 몇 구비 술 고픈 천수답 찾아

목구멍 넘어가는 시원스런 물소리

허기로 한나절이 이우는 고단한 삶을 생각하며

무자위로 퍼 올리는 본시부터 흐린 둠벙물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5-08 11:35:42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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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즐거운 여행 되셨는지요
쿨럭쿨럭 넘어가는 물소리 탁배기소리,,,
감포 앞바다가 출렁출렁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는 자식들 세대가 주역이니다.
그냥 따라가는 들러리일 뿐,

바닷바람 쏘이는 게 고작이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 손가락 휘 저어
자요 드시쇼 하면 어린이마냥 받아 마시던
아버지의 막걸리가 여기 있었네요
저도 한사발 ~
고맙습니다 추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막걸리는 나무젓가락이나 손가락으로
한바탕 소용돌이를 일으켜 마셔야 제맛이 나지요.

두어 사발 드립니다.  ㅎㅎ *^^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체질적으로 술을 잘 못마시는데
막걸리는 새콤하니 맛있다는 ㅎㅎ
비오는 날이면
동네 빈대떡 집에 줄이 길게 늘어섰지요
속앓이 헹구러 오는 사람들이
그렇게나 많았네요
감사해요 저도 목 살짝 축이고 갑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막걸리는 끓여서 설탕쳐 마시면 술 못 드는
분들도 즐길 수 있어요.

실은 저도 술 끊은지 석달 됐습니다.
옛날 생각하며 써 본 것입니다.  ㅎㅎ

적당히 마시면 몸에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막걸리 심부름을 10년정도는 하였던 가요
오다가 조금씩 먹고 물타던 그러면
드시고 한번더 다녀오라시던 아버지
만 생각이 납니다
막걸리 한대접 먹고 싶네요
삼일을 누워만 있었더니
우리나라 사람들은 막걸리가 최고 아닌가요
추영탑시인님
즐거운 저녁 되셔요
감사합니다
바다 다녀 오셨다니 부럽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려서는 저도 그런 심부름 많이했지요.
막걸리 처음 마셔본 건 고3떄였습니다.

몸이 많이 불편 하신가요?
쉬 쾌차하시기 바랍니다. 건강 하세요.
감사합니다. 부엌방 시인님,  *^^

詩農님의 댓글

profile_image 詩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막걸리에 사이다 탄 걸 막사이다라고  하는데 밭일하다가 한 여름 갈증해소히는데 왔다지요 안주 없어도 되고요  감사히 감상했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게 마셔 본적 있습니다.
콜라에 타서 마셔 본적도 있고요.

농부들 피로 푸는 데는 막걸리보다 좋은 건 없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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