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있는 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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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물새궁디7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498회 작성일 19-05-13 12:57본문
뼈 있는 모기
40도 오르내리는 미얀마 불탑들 보다가
복숭아뼈 있는 자리 물렸다는 소식
딱, 때리니 뼈재로 아프다는 문자도 왔다
얼마나 많은 뼈 있는 동물 물었을까
옷을 뚫고 살갖을 뚫고
뼈대 있는 집안 출신을 가볍게 뚫고
물렁살과 힘 남은 근육 대들보 뼈가 한 몸인 걸 알았을까
아프다가 간지러워졌을지라도
몇 겁이나 뾰족한 물음에 물린 생각 아물어졌길래
법당 단단한 미소가 되었을까
우리는 아직
보통 뒷통수 근지러운 인연 아닌가 싶다
깨달음 딱, 아프면
한치라도 자세히 살피어 지나치지 말라는 말씀
사람 뼈대보다 오랜 모기 입에서 전해온다
오월부턴
없는 답도 박박 긁을 공부 해야 해
뼈 있는 물음 여기저기 노리고 있으니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5-14 22:38:28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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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뼈 있는 모기에 물린 듯..
시의 소재에 한 방 물렸네요
좋은 시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싣딤나무님의 댓글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뼈 있는 시 잘 읽고 갑니다. 궁디님!
이장희님의 댓글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가 아주 신선합니다.
차별화된 내용이 잔잔한 감동을 주는군요.
좋은 시에 머물다 갑니다.
늘 건필하소서, 물새궁디77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