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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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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14회 작성일 19-06-0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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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싱



 

쏟아 보면

스물에 감춰둔 라일락 꽃내 진동 할거야


머리결 뒷 편

희끗희끗 그늘의 정체


아직 굳건히 바위를 물고 있는

왕의 칼 처럼


지문 없이 꼭 닫힌 마개는


꼭 나일거야

믿고


빨강에 덧칠해보는 날 것의 흰색

미로를 더듬는 발등 위 새파란 박동


소나기를 불러 놓고 마음을 꺼내

꿈속에서 꿈인 줄 알고 뛰어내리는 절벽


지금이 봄 인지 가을 인지

다 괜찮아진 후


낯익은 골목 끝으로

저녁 무렵의 얼굴이 돌아온다면


쏟아진다면


그리다 만 새가 찾은 허공에

파란해가 꼭 한 번 떴다 질거야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6-04 09:40:53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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