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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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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432회 작성일 19-06-02 23:38

본문

에덴

 

 

벽지에선 꽃잎이 떨어졌다

 

누나는 나날이 나무가 되어가고 흔들리는

객실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흔들리기만 할 뿐

 

먼 곳으로 가자 풍선이 터지지 않는 나라로

 

검은 차창의 손목을 그으며 빗줄기들 넘어진다

땅 끝마다 매달린

불빛 불빛

 

누나의 손은 옷장처럼 어둡고

 

죽은 인디언들이 몰려와요

눈 먼 말을 타고

마른 뼈들을 덜그럭 거리며,

 

추방당한 영혼일까 떨어진

꽃잎들은 모두 어디로

가는가 우린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꽃말


젖은잎사귀로부르는노래바람의몸부림으로휘는춤어느거인의그림자처럼

 

왠지,

오래 돌아가지 못할 거라는 예감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6-04 09:43:17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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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덴의 형식에 눈이 떨어졌어요 (너무 반짝거려서)
퇴고의 흔적이 난독증을 어지럽게 하나
예감이 좋습니다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꽃말이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향기도 있구요
잘 읽고 갑니다 저도 잘 부탁드려요~^^

grail217님의 댓글

profile_image grail21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풍선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해체시로 보기에도 무리가 있습니다..
다만 풍선을 증명할 수 있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시이다..
라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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